지난 9월 2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충신유치원에서 매년 열리는 '알뜰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알뜰시장'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캠페인을 반영해 기획된 행사로, 재원생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진행하는 시장놀이의 교육활동과 연계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신유치원 재원생들이 기부한 도서, 장난감, 의류, 문구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었으며, 수익금은 연말 ‘따뜻한 겨울나기-사랑의 공동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물품 기부와 후원으로 풍성한 알뜰시장이 되었고 더 많은 기부금이 모금되었다.행사에서는 재원생들에게 연령에 따라 쿠폰 및 현금(유아활동비)이 지급되어 오픈 마켓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경제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모든 활동은 재원생 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올해는 45명의 부모가 자원봉사(일일교사)로 참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용산구청장 박희영과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충신유치원의 따뜻한 나눔 활동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충신유치원의 송은영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과 배움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깨닫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기쁘다.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충신유치원은 1986년 3월 개원하여 기독교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자라며 나누며 꿈꾸며'라는 교육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충신유치원은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한 국가수준의 교육뿐만 아니라 좋은나무 성품학교로서 좋은 성품을 위한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알뜰시장은 지역 사회와의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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