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증시는 주 초반 연준(Fed)의 FOMC 금리인하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들어 '빅컷(0.5%p 금리인하)'에 반응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에서 0.5%p 금리인하가 발표된 직후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로 경기침체와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9일(목)에는 연준의 '빅컷'을 환영하듯 증시는 급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1.62%, 나스닥은 +1.49%, S&P500은 +1.36% 상승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후속 발언들과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FOMC 이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는데, 금리인하의 배경을 명확히 설명하고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주에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CB 소비자신뢰지수, 2분기 GDP 확정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 여러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경제 흐름을 예측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23일(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가 발표되며, 같은 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을 통해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24일(화)에는 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연준의 미셸 보먼 이사도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25일(수)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26일(목)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함께 2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이날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코스트코의 실적 발표 또한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27일(금)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이와 더불어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토론에 참석해 경제 관련 추가 발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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