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열차 유실물 2022년 162,705건 → 2023년 247,219건 전년比 52% 급증
2023년 유실물 1위 가방(15%), 2위 지갑, 3위 쇼핑백, 4위 휴대폰, 5위 전자기기
김도읍 의원 “추석 연휴 소지품 관리, 범죄 예방 위해 필수”
내일(13일)부터 추석 명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많은 귀성객들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열차 이용객들이 소지품 등을 잃어버리는 유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강서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간 여객열차 유실물(분실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객열차에서 총 783,190건에 달하는 유실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430여건에 달하는 유실물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유실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도별 유실물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157,032건에서 ▲2020년 101,040건 ▲2021년 115,194건 ▲2022년 162,705건으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247,219건으로 전년(2022년) 대비 52%나 급증했다.
유실물 유형별로는 지난해(2023년) 기준 가방이 36,707건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갑 28,234건 ▲쇼핑백 26,415건 ▲휴대폰 25,589건 ▲전자기기 23,400건 ▲의류 19,443건 ▲카드 13,760건 ▲증명서 1,95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유실물 가운데 70%(545,880건) 가량의 소지품은 주인에게 반환되었으나, 237,310건(30%)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미반환되었다. 코레일은 습득한 유실물은 발견된 역에서 일주일간 보관되며 이후 경찰서로 이관된다.
김도읍 의원은 “열차 이용객들이 잃어버리는 유실물의 대부분이 가방과 지갑, 카드, 휴대폰으로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열차 이용객들은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가까운 역무실이나 철도고객센터(1588-7788)에 신고하면된다. 열차 하차 시간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신고하면 유실물을 빨리 찾는데 도움이 된다. 열차 내에서 소지품을 분실하면 승무원에게 신고하면 된다.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서는 경찰청의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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