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다는 인공지능(AI)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상반기 8조4천억원에 육박해 작년 하반기 대비 약 2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12일 핀다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4조3천563억원이던 주택담보대출 신청 금액은 올 상반기 8조3천929억원으로 92.7% 급증했다. 누적 주택담보대출 신청 금액은 20조 원에 달했다.
신청자 중 대출을 실행한 고객 59%는 신용점수 600~799점인 '씬파일러'(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였다. 이어 800점대 15%, 900점대 14%, 500점대 6%, 1000점 3%, 400점대 2% 순이었다. 대출 고객 직업은 대개 근로소득자(78%)였고 개인사업자 10%, 개업의 5%, 기타 소득 4%, 프리랜서 3%, 공무원 1% 순이었다.
실행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 신규 대출 3.9% ▲ 대환 대출 3.9% ▲ 후순위 대출 10.3%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76%로 압도적이었다. 경기도 52%, 서울 16%, 인천 8%에 이어 부산 6%, 광주 4%, 충청지역 3% 순이었고 대구, 대전, 경상 지역은 각각 2%였다.
핀다에서는 14개 금융기관의 21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등에 따른 대출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로 주택 실소유자들의 대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핀다 앱에서 연 최소 3%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거나 시중은행보다 더 좋은 조건의 다양한 대출을 찾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규 상품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상품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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