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는 4일(현지시간) 11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 확대, 성장 역풍, 미온적인 정책 지원 등을 이유로 중국 주식에 대한 매수 추천을 포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페드로 마틴스 전략가 등은 이날 메모에서 자신들의 신흥시장 투자 전략과 관련, 중국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틴스 전략가 등은 미국과 중국 간 또 한차례 무역전쟁 가능성이 주가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세전쟁 2.0'(관세를 20%에서 60%로 인상)의 영향은 1차 관세 전쟁보다 클 수 있다"며 "공급망 재배치, 미·중 갈등 확대, 국내 문제 지속으로 중국의 장기 성장은 구조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중국 대신 인도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중국 낙관론자였던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와 노무라 홀딩스도 최근, 이와 유사한 분석을 제기하는 등 최근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대체지가 오히려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제외'가 인기 전략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새로 생겨나면서 지난해 이와 유사한 펀드 출시 기록(19개)을 이미 넘어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심지어 인도와 대만에서 높은 성과가 나면서 신흥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이들의 비중이 늘어 현재 비중 1위인 중국과의 간격이 상당히 좁혀졌다는 것이다.
JP모건의 아시아·중국 담당 수석 전략가 웬디 리우 등도 별도 메모에서 올해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목표치를 66에서 60으로, 중국 본토 증시 대표 주가지수 CSI300 지수는 3,900에서 3,500으로 낮췄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글로벌 은행들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애초 목표인 5% 성장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JP모건 역시 전망치를 4.6%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이와 함께 중국 주식 모델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도 1%에서 7.7%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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