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등 참여…최태원 회장도 참석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행사 중 하나로 '무탄소에너지(CFE) 리더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탄소중립으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는 세계 각국 정부·기업 및 국제기구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기후위기 해법을 찾는데 머리를 맞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회성 CF연합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제임스 바커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 석좌교수 등이 함께했다.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조사기관 BNEF의 데이비드 강 한일리서치 총괄은 발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 1조7천억달러를 초과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200% 이상 에너지 전환 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9가지 핵심기술로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탄소 포집·저장(CCS),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속가능항공유(SAF), 열펌프, 전력 네트워크를 꼽았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김용태 현대차 상무는 "현대차는 모빌리티 회사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이 있다"며 "수소는 수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수소 기술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현대차는 내년에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의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성민 LG전자 실장은 "LG전자는 2030년까지 스코프 1·2·3 등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미국 내 모든 사업장은 이미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하고 그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산업은 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탄소중립 달성 여부는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므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RWE의 옌스 오르펠트 아시아태평양 대표(부사장)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르펠트 부사장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중앙정부가 보다 주도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통, 인프라, 이해관계자 수용성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기업의 역할은 적극적으로 혁신 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탄소 감축 제품·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기후산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부산시, CF연합과 함께 대한상의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공동 주최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