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걸스'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아무래도 역주행 신화를 빼놓고 그들을 논하기 힘들 것이다. 

군부대 행사의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서 화자 되면서 기존에 발표되었던 곡이 역주행을 시작해서 결국 음악방송 1위를 하는 쾌거를 이룬 적이 있다. 

그 이후 군통령이라는 별칭과 함께 높은 인기와 그룹 해체라는 위기를 말끔히 지워버린 역전의 걸그룹에 대한 대명사가 되었다. 여기 제2의 '브레이브 걸스'에 도전하는 차세대 군통령 걸그룹이 있다. 

'에피소드' 역사의 한 에피소드, 나의 호우 시절의 에피소드, 팬들에게 늘 사랑받는 에피소드로 남고 싶은 걸그룹 '에피소드(EPISODE)'가 그 주인공이다. 

'예나' '수아' '아름' '예지'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에피소드는 2020년 데뷔한 어찌 보면 중고 신인이다. 

하지만 2023년 에만 29회가 넘는 군부대 공연을 소화하고 24년을 맞이한 무대 위의 베테랑들이다. 

군부대 공연을 진행하면서 풍부한 무대 경험을 쌓고 더불어 팬들과 지근의 거리에서 생생한 소통을 끌어내는 능력을 배양하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군부대는 특성상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의 함성을 바로바로 느낄 수 있어 방문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가 만든다. 거기에 아름다운 걸그룹의 화려한 댄스와 목소리에 장병들은 힘들었던 군무 중 달콤한 부대 안 휴가를 즐기게 된다. 

그런 에너지의 향연 속에 '에피소드'는 또 하나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24년 25년도는 군통령 '에피소드'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군부대 행사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군 장병들의 환호와 환대를 더 멋지고 화려한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일환이다. 

군부대 공연의 집중 이외에도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는다고 하니, 조만간 제2의 브레이브 걸스 신화가 '에피소드'를 통해 다시 쓰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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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기자 fntoday77@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