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이 이상 고온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중국도 지난 7월 기록적인 무더위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 폭우로 인한 대규모 홍수가 25차례나 발생하는 등 대륙 전체가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섭씨 23.21도로 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래 단일 월 평균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7년 23.17도를 웃도는 데다 지난해 7월보다도 1도가량 높은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기후센터 측은 "지난달은 1961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7월이자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한 달"이라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전국 주요 강과 하천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총 25건이나 발생했다.
이 역시 1998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건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수리부는 "올해 기후는 기존 규범에서 크게 벗어났다"며 "많은 폭우로 주요 강과 수로에서 홍수가 자주 발생했고 빈도도 더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광둥성 등 남부 지방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생긴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후난, 허난, 쓰촨, 산시, 푸젠성 등 곳곳에서 극심한 물난리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상륙한 태풍 개미의 직격탄을 맞은 후난성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자 30명, 실종자 35명 등 대규모 인명피해도 초래됐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달에도 태풍 2~3개가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모니터링 강화, 기상경보 발령 등 대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우, 태풍, 고온, 가뭄 등 4가지 형태의 이상기후 현상에 대응하는 조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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