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최근의 4·10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단독 과반수를 확보한 후, 차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싼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세 차례의 연속 총선 승리로 다선 의원의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 중 6선 2명, 5선 8명 등 총 10명이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4선 13명과 3선 31명을 포함해 원내대표직에 도전할 후보군도 4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표 연임론'이 최근 부상하며 당 내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이 대표 본인은 아직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친명계를 중심으로 연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이 당의 일사분란한 운영과 성과 창출에 기여했으며,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진 바, 연임할 경우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경험과 연륜을 겸비한 다선 의원들이 당 대표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고, 주로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고 있다.
특히, 6선의 조정식, 추미애 의원과 5선의 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정성호 의원은 최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관계 개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김태년, 안규백, 우원식, 윤호중 등의 5선 의원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같은 5선 의원들도 국회의장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당대회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대표의 결정과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당 대표 후보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비이재명계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전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이 당권 주자로 분류되고 있어 이들의 거취 역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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