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으로 올해 ‘연구용역비’ 정부예산 3억 원 반영
- 국내 최초 신개념 초고속도로...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 마중물 기대
[전남 = 김혜령 기자] 전라남도가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사업(이하 초고속도로)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공약으로 반영됐던 초고속도로 사업을 위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국회와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2024년 정부예산에 ‘초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용역비’로 3억 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정부예산 반영으로 국가 차원의 검토 기반을 이끌어내고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초고속도로는 아직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신개념 고속교통망으로, 전남도가 추진 중인 ‘서남권 사회간접자본 신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개통 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활용과 관광객 증가 등 전남 서남권의 비약적인 발전을 견인할 마중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초고속도로 효과를 목포까지 연계하기 위해 영암과 목포를 잇는 대불산단대교(가칭)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광주에서 영암자동차국제경기장(F1)까지 47㎞ 구간을 초고속도로로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포까지 연결된다. 여기에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사업비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2조 6천억 원, 대불산단대교 1천 900억 원 등 총 2조 7천 9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대불산단대교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계획’에 반영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차기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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