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여전히 정율성 기념공원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논란을 멈추고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고 합니다. 이미 광주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이 역사적 평가를 했기 때문에 기념시설을 추진한 것 아닙니까? 인과관계를 전도시킨 궤변일 뿐입니다.
강 시장은 광주에 자랑스러운 인물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랑스러운 인물을 기념해야지, 왜 침략의 부역자를 기립니까? 기념공원뿐이 아닙니다. 양림동에 정율성로가 있습니다. 정율성 생가도 보존합니다. 능주초등학교에는 정율성 벽화가 있습니다. 정율성 음악제, 심지어 정율성 동요경연대회까지 있습니다. 지역방송국은 정율성 다큐까지 제작했습니다.
이 정도면 가히 정율성 우상화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강 시장이 뽑은 자랑스러운 광주 인물 중에 이토록 추앙받는 사람이 있습니까?
광주시가 정율성 관련 기념사업을 오랫동안 해왔다는 것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정율성에 대한 몰상식한 역사적 평가를 했고, 그 바탕 위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했습니다. 이번 정율성 논란은 민주당의 정치적 에코챔버가 곪다 곪아서 터져버린 것입니다.
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정율성을 공산주의자라고 낙인찍은 것은 매카시즘적 행태라고 항변합니다. 틀렸습니다. 공산주의자를 공산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사실판단이지, 결코 낙인이 아닙니다.
정율성 비판은 호남차별이라고 합니다. 역시 틀렸습니다. 정치인이 잘못된 결정으로 비판받으면 수용해야지, 왜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를 방패로 내세웁니까?
또한 정율성 비판이 중국혐오라고 합니다. 계속 틀리고 있습니다. 침략의 부역자를 세금으로 기념하지 말라는 것이 어떻게 중국혐오로 연결될 수 있습니까?
올해 5.18재단은 천안문 민주화 시위 추모 집회를 독려한 홍콩의 초우항텅 변호사에게 광주인권상을 주었습니다. 저는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중국의 침략행위의 부역자를 규탄하는 것이 중국혐오가 아니듯, 중국의 반인권적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것도 중국혐오가 아닙니다.
정율성로가 있는 광주 남구 양림동에는 선교사 마을과 기념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힘겨웠던 시절, 그 척박한 조선으로 와서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우리의 선조를 도와준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더욱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진정한 우정의 정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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