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여년 청정마을 신관리, “환경 유해폐기물 공장 웬 말이냐!”
500 여년 청정마을 신관리, “환경 유해폐기물 공장 웬 말이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9.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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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접수 후 6일 만에 적합 통보, 황당하고 의심스런 행정처리과정 감사요청. 

[정성남 기자]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이장협의회, 자인면 유해폐기물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우), 신관리(이장 이대형), 자인면 관변단체, (사)환경실천보전연합 중앙회(회장 이강순),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및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영남권 본부와 주민 등 시민 환경단체들은 21일 "500여년 청정마을 신관리에 환경 유해폐기물 공장 웬 말이냐!”며 허가청인 경산시청에 대해  규탄 및 허가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부터 경북 경산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경산시청이 자인면 신관리 소재 폐기물 처리 허가와 관련  "허가된 1만4850㎡(4500평) 폐기물처리 허가는 폐합성수지류, 폐합성 고무류, 플라스틱포장재, 폐가구류, 폐전선드럼, 건축현장 폐목재, 폐섬유류 등을 재활용하는 공장으로 일 200톤 년간 6만톤을 처리 생산하는 폐기물 처리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경산시에 접수했고, 이를 접수받은 경산시는 접수 후 6일이 경과후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합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경 경산시가 환경 유해환경폐기물의 사업계획서 접수부터 알림과정에서 신관리 주민에 대해 어떠한 통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신관리 환경 유해환경폐기물 사업도 폐기물업체에서 지하수 개발하는 과정에서 올해 7월 24일 인지했고, 사업계획 접수 후부터 8개월 동안 마을주민 아무도 몰랐고 경산시 관련 부서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들은 한목소리로 "자인면 신관리(이하 신관리) 역사 이래 이렇게 크나큰 위기가 없었다면서 신관리는 500여년 조상대대로 내려온 평화롭고, 물좋고, 공기좋아 복숭아 및 포도를 대표작물로 과수·원예 작물로 살아가는 청정마을로 경상북도에서 창조적 마을 만들기사업(생태환경)분야에서 사업을 실시하는 등 경산 도시근교에서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농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일 경산시장은 기자회견 전·후 자인면민, 신관리 주민들 앞에서 "절대 허가 안납니다, 조례를 새로 만들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시에서 철저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조 시장은 "여러분 편에 서서 환경과 지역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저를 믿으시면 됩니다, 절대 걱정하지 말라는 발언에 주민들은 가슴이 찡하다"면서 큰 박수로 조 시장을 환영했다.
 
이수우 자인면 이장협의회 유해폐기물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 업체의 하루 처리 물량은 200t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경산시 소각장의 실제적인 하루 처리량 70t의 3배에 가까운 엄청난 물량"으로 경산시는 환경유해폐기물 업체가 안전하게 처리한다고 하지만, 자인면 읍천리의 비닐폐기물 처리공장과 읍천공단에서 나오는 폐수가 저수지를 오염시켜 저수지 기능의 상실과 읍천리 주민의 암 발생을 생생히 보고 듣고 있기에, 한번 오염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신관리도 예외일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형 신관리 이장과 주민들은 "환경유해폐기물 업체가 들어오면 분진 및 대기 오염물질 배출, 소음 발생과 특히 미세플라스틱 분진은 인체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신관리 농작물에도 오염시킨다. 신관리는 복숭아·포도 등이 주 소득원인데 누가 오염된 과일을 사 먹겠냐. 신관리 농가는 고사할 것"이라면서 경산시에 즉각 허가 취소를 외쳤다.

단체들은 또 "환경유해 폐기물업체 바로 아래에 농업용 수원지인 만세지와 중촌천이 있고 이 수원지로 농사짓는데 만일 사고가 발생한다면 인근 오목천까지도 오염될수있기에 환경유해 폐기물 업체를 끝까지 막을 것이다"면서 경산시에 인허가 절차 중단과 즉각 공사 중지 명령을 촉구했다.

기자회견과 집회에서 ▲자인면민과 신관리 주민에 대해 무려 8개월 동안 알리지 않은 것 ▲허가 과정에서 행정 절차의 부당관계와 주민과 소통 없는 불통행정 강조하고 경산시에 ▲신관리 환경 유해 폐기물업체허가 즉각 취소 ▲환경 유해환경폐기물(기피시설)에 대한 경산시와 의회에 조례 신설 ▲사업계획서 접수 후 판정 완료까지 모든 과정에 대하여 감사를 요청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경산시는 시설이 옥내에 있고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처리되기에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참사도 정부도 안정성을 인정해주고 제조업체 대기업도 안전성을 강조하고 판매 했지만 한국 전쟁이래 1,784명 사망한 참사가 발생했고,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도 KT&G에서 공급한 연초박(담배찌꺼기)으로 인과한 주민 90여명중 40여명 암 발생, 17명 사망한 환경 대참사 발생을 강조하면서 그 누구도 안전성을 단정할 수 없자"면서 경산시에 즉각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과 집회를 마친 주민들과 단체들은 경산시청에 진정 공문을 전달하고 환경 유해업소 인·허가 가 철회 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 할 것이라며 시청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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