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을 접종한 뒤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을 맞아도 돌파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질병이 심하게 악화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일반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차 접종에 이어 7개월 만에 4차까지 접종하는 것은, 보건당국이 이날 4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한 직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치료제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게 4차 접종을 권고해야 한다고 제언했고, 보건당국은 이날 기존 4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제대로 코로나 백신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느냐이다.
이미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중증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숫자가 수만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확인된 사례만 2000건이 넘는다. 치명률 대비 문제적인 백신을 4차까지 접종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상세한 설명과 해명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무작정 백신을 접종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고, 혹시 국내외 제약회사와 모종의 연계가 되어 있는 인물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에서 방역에 실패한 인물들이 대거 자문위원회에 들어와 있다는 비판도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문재인 정권이 끝났음에도 왜 백신 일변도의 방역정책이 계속되는지도 의문점이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백신접종과 관련 일부 국민들은 "그간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의 백신 위주의 방역에서 벗어날 줄 알고 새로운 정부를 지지했는데 다소 충격적이다." 라면서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정부가 백신 접종을 조금이라도 더 강요하거나, 확진자 숫자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저항은 지난 정권보다 더 거셀 전망이다.
한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정기석 위원장은 지난 달 한국화이자제약의 제품홍보 행사에 나와 '롱코비드(LONG COVID)와 폐렴'을 주제로 발표까지 해서 빈축을 샀다. 정부기관의 자문위원장이 민간 제약사의 제품홍보 행사장에 나서 찬조 주제발표까지 해준다는 것에 대해 보는 눈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이자리에 정기석 위원장은 "올해 말 엄청난 코로나 확진자가 생길 것이며, 우선 폐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화이자의 제품을 홍보하는 뉘앙스를 비췄다. 정부기관 인사의 이해충돌 문제도 비화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PCR검사키트, 마스크 제조, 국내외 백신 제조사 등이 정치인 누구와 연계되어 있는지, 자문위원회의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점과 화이자와 모더나의 국내 유통 과 관련하여 누가 책임자인지도 다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백신 제조사가 호시탐탐 국민건강을 담보로 공포심을 조성하면서 백신판매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백신권유는 자칫하면 대대적인 국민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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