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여성단체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 후보에 성평등 정책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25일 경남여성단체연합이 낸 성명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경남 광역의원 지역구에 등록한 여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6명(14%), 국민의힘 0명(0%)으로 나타났다.
여성연합은 "거대양당 모두 여성할당제를 준수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며 "특히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지역사회 내 여성의 목소리가 수렴될 정치적 공간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 등 4명에게 9개 분야 55개 성평등 의제에 대한 질의서를 보낸 결과도 발표했다.
최 후보를 제외한 후보 3명이 여성연합 질의서에 답변했으며, 의제 수용 여부 질문에 양 후보와 여 후보는 55개 세부과제 모두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노력하겠다, 고민하겠다'고 회신했다고 여성연합은 전했다.
여성연합은 "도지사 후보 4명의 대표 공약에 여성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공약이 전무하고, 시혜적인 정책을 만들겠다는 약속뿐이다"며 "경남 여성 유권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식하고, 여성 삶 전반을 위한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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