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생리불순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숫자가 부지기수임에도, 현실을 무시하고 아직도 여성(특히 10대와 20대, 임산부)에게 백신을 권유하는 의사들이 있어 논란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비롯하여 각종 커뮤니티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생리불순을 겪고 심지어 생리과다, 폐경이 온 케이스도 나오고 있다.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을 때는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던 여성들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주기도 불규칙하고 여러가지 부작용을 겪고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은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현상이다. 온라인 상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백신 접종 후 생리불순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문제는 많은 의사들은 이 백신접종 후 생리불순 부작용의 존재마저 부정하면서, 기어이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의견을 내려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이닥 이라는 의학전문 매체에 실린 한 칼럼에는  "일부 접종자에서 보여지는 부작용은 신체에서 보호기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신호인 경우가 많다." 라면서 "이런 부작용은 일상 활동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일 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라면서 부작용에 대해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서울의 한 여성의원의 원장으로, 매체에 실은 칼럼을 통해 백신접종이 생리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식의 섣부른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여성들이 이 글을 읽으면 백신은 생리불순과 상관없으니 걱정없겠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과연 백신접종과 생리불순 및 더 큰 부작용 등과 인과관계가 없을까?  

글쓴이는 자신의 결론을 뒷받침하는 극히 일부의 예를 갖고 일반화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백신이 마치 생리불순과 전혀 관련이 없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려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금이라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의사로서 중립적인 자세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수 없는 글의 말미에는 결국 백신이 생리불순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9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백신접종 후 생리불순’ 사례는 일주일간 700건 이상이 보고되었고 해외사례를 봐도 미국에서 15만건, 영국이 3만건이 넘는 생리관련 이상 증상이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는 "연구 결과, 생리 주기가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의학적으로 해롭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등의 글 쓴 의도를 알수 없는 말을 나열하고 있다. 

문제는 생리불순이 백신 접종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칼럼의 내용만 보고는 알 수 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윤 원장은 글을 말미에 섣부르게 백신과 생리불순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하려 하고 있다.  

의사가 자신의  병원 홍보를 목적으로 칼럼을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백신 접종 후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연관성도 결여된 문장을 나열하는 행태의 칼럼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가 쉽게 내뱉은 한마디에 환자들은 평생 불구가 될 수도 있고, 생명을 뺴앗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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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gold@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