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의사 본격 표명 10여일 만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언론 자유를 위해 트위터 인수했다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복귀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기존 언론사들은 "일각에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라면서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트위터 이사회와 머스크 양측은 머스크가 주당 54.2달러씩 총 440억달러(약 55조11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서 이제 머스크 개인 소유 업체가 될 예정이다.

이미 머스크는 8300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머스크가 주장하는 인수 동기는 ‘언론 자유’다.

그는 협상 타결 보도자료에서 “자유 언론은 민주주의 작동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을 토론하는 디지털 광장”이라고 했다. 스스로 “언론 자유 지상론자”라고 주장하는 그는 트위터가 언론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협상 타결 발표 직전 트위터 글에서는 “나한테 최악의 비판자도 트위터에 남기를 원하는데, 그게 언론 자유가 뜻하는 바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극심한 검열과 자의적인 아젠다 세팅으로 전세계 사용자들의 불만을 고조시켜왔다. 백신 부작용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포함하여 자신들의 구미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검열하거나 엉뚱한 팩트체크를 다닥다닥 붙여놓아 개인의 자유권을 박탈하기 일쑤였다. 

트럼프의 트위터 복귀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페이스북 마저 인수해서 아예 삭제해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만큼 일론 머스크가 기존의 SNS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세뇌하는 기존의 미디어 카르텔에 붕괴조짐이 보이면서 기존의 언론사들은 일론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혹시라도 트럼프와 가깝게 지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기존 언론카르텔은 극심한 내부 혼란과 함께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머스크가 소유하게 된 트위터가 “더 많은 자유와 더 적은 민주주의”라는 역설적 비전을 지닐 것이라고 기사를 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금 확보 실패 등으로 트위터를 인수하지 못하면 10억달러(약 1조2천600억원)의 위약금을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자 일부 직원들의 충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존 언론들은 한결같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화들짝 놀라 비판적인 시각으로 기사를 쓰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술 플랫폼들은 그들이 유발하는 피해에 책임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페이스북은 인기가 시들해 지고, 트위터는 아예 매각을 당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SNS가 제대로 자리잡을 경우 전세계의 SNS시장은 크게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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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gold@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