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전 대표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황 전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청주간첩단사건과 부정선거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여름의 뜨거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켓을 들고 나선 황교안 전 대표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틀이다. 선거에 부정이 개입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국민이 피해를 본다." 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28일 재검표 과정에서 누구의 도장인지 알 수 없는 도장이 뭉개진 형태로 찍힌 투표지들이 나왔다." 라면서 실제 재검표 현장에서 나온 부정투표용지를 제시했다.
황 전 대표는 "처음보는 배추잎 투표지, 본드가 붙어있는 투표지, 빳빳한 투표 뭉치 등 듣도보도 못한 부정투표용지들이 무더기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부정선거를 할 것이다." 라면서 "결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선거비리를 막는 길은 철저히 수사를 하는 수 밖에 없다. 특검을 해야 한다." 라고 강도높게 외쳤다.
황교안 대표는 상기된 표정으로 "지금 부정선거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함이며, 그 목적을 위해 저는 부정선거 투쟁에 나섰다."라면서 "국민 여러분도 함께 해주십시오" 라고 국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지지하는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최근 황 전 대표의 거침없는 횡보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청주간첩단사건에서 북한의 지령문에 황교안 대표를 무너뜨리라는 식으로 나와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선거에 북한이 개입되어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이 역시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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