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기자]인천 서구와 영종도 지역의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오는 이른바 '적수 현상'이 1주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수질 피해가 정상화될 때까지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질 피해가 정상화될 때까지 수돗물 방류와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서구청과 상수도사업본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또 "수돗물에서 적수 현상이나 이물질이 발생하는 세대는 시에서 공급하는 병에 든 수돗물, 미추홀참물과 케이워터를 우선 사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생수를 구입해 사용하면 영수증을 확인한 뒤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는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학교 수돗물의 수질이 정상화할 때까지 각급 학교에 음용수와 급식 제공용 생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와는 별도로 정부는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반을 꾸려 서울 풍납 취수장에서 인천 서구 가정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조사해 적수 현상 발생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달말 서울 풍납 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침전물 탈락으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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