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나 인터넷 광고에 ‘v라인’을 만들어 준다는 상품들이 자주 등장한다. 음료를 마시거나 혹은 롤러 등의 기구로 얼굴을 문질러 주기만 하면 마치 v라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제품 사용만으로는 광고모델과 같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v라인 이미지가 각인된 상품들을 종종 선택하게 된다. 

V라인이 마케팅에 이용 되는 것은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이 중요한 미의 기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얼굴형만으로도 인상이나 외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얼굴형을 바꿔주는 안면윤곽수술은 수술 후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성형이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수술 중 하나다. 

안면윤곽 수술의 명과 암
안면윤곽 수술에는 각지거나 비대칭의 뼈를 절제하고 이동시켜 얼굴 윤곽의 전체적인 라인을 교정하는 사각턱수술, 광대뼈수술, 턱끝수술이 있다. 이런 안면윤곽 수술은 확실하게 V라인 얼굴형을 만들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얼굴 윤곽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존재한다.

반면 얼굴 뼈 모양을 변형시켜 전체적인 얼굴형을 바꿔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안면윤곽수술과 관련된 의료사고나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신경과 혈관이 자리 잡고 있는 얼굴 뼈를 잘라 위치를 옮긴 다음 턱 관절과 치아 부분에 문제점을 모두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수술이다. 전신마취, 출혈 등에 따른 위험요소도 있으며, 신경마비, 기도폐쇄, 합병증 등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뼈를 깎지 않아도 V라인 가능
부산 서면역에 위치한 청담바로의원 김창호 원장은 “안면윤곽수술로 얼굴형을 작고 갸름하게 만들기 위해 내원한 환자들 중에 실제로 얼굴 뼈를 깎아야 하는 경우는 대략 25%정도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뼈의 크기 때문에 얼굴이 넓고 커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CT나 MRI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해보면 뼈는 작고 얼굴살이 많거나 근육이 발달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만약 얼굴형이나 크기의 문제의 원인이 뼈가 아니라면 부담이 큰 안면윤곽수술을 받기 보다 소프트(SOFt) 안면윤곽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소프트(SOFt) 안면윤곽은 사람의 얼굴은 뼈 이외에 근육과 지방 등의 복합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뼈대는 건드리지 않고 근육과 지방을 제거하고 필요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V라인의 안면윤곽을 만드는 방법이다. 뼈를 깎거나 자르지 않아 통증과 회복기간이 월등히 작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도 훨씬 적은 편이다.

김창호 원장은 “뼈를 깎지는 않지만 얼굴 조직에 대한 이해와 미적 감각이 있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리프팅이나 레이저 병합시술 등 V라인, 비수술적 안면윤곽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성형외과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전문의의 기술에 따라 수술효과의 유무, 회복력, 부작용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술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담바로의원 김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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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news1@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