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은행에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중소기업이 주요 거래처들이라 사실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적었습니다.
보통은 협력업체들이 많았지요.
예를 들면 자동차 부품, 냉장고 부품, 선풍기 부품 뭐 이런 식 말입니다.
무궁화제지란 회사가 있었습니다.
화장지 회사인데 브랜드 명이 "디스코 화장지"였죠.
완제품 회사인데 이 회사는 당시에 펄프 및 페지를 모아다가 자기네 공장에서 직접 화장지 원지까지 만들었지요.
당시만 해도 화장지가 귀할 때이고 고급이란 평판이 있어서 유통에 그닥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국을 대리점 체재로 운영했는데 이 대리점에서의 수금이 문제였지요.
물론 담보를 잡고 있기는 하지만 수금이 안되어 당장 오늘, 내일 하면 담보는 쓸모가 없지요.
결국 이러한 체재로 인해 부도가 났습니다.
제 손으로 "부도방"이라고 일컫는 부도 도장을 찍어 최초 부도로 은행 10여군데를 모두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세운상가에 "글방컴퓨터" 란 회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컴퓨터는 아주 귀한 기계라 이 회사는그저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를 팔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 때문에 결국은 대규모로 치고 나온 이은석 회장의 TOP 컴퓨터 회사에 치여 버리고 말았지요
제품을 개발합니다.
이를 판매 하고자 합니다.
제품이 나왔다고 누구나 다 사 주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그러나 개발자는 늘 말합니다.
우리 제품은 이러이러한 점이 좋다고.
저는 말합니다.
그래 좋아, 당연히 좋으니까 만들었겠지.
그래서 좋다라고 하는 것은 상품 구매 욕구 또는 경쟁력이 아니야.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그 상품을 인지하고, 욕구를 느끼고, 집어 들고, 결제를 하기까지는 수많은 욕구 방해 요인이 있는데 이 요인을제거 해줘야 한다고.
이를 제거 해 주는 것은 이게 좋다라고 인지 시키는 것인데 이를 어찌 할 거냐고요.
인간 세상의 발전 5단게 아시죠?
인간의 처음은 土의 시대였습니다. 즉, 흙에서 나오는 것을 그냥 먹고 살았죠.
그 다음은 木의 시대, 이제 도구를 쓸 줄 압니다.
다음은 金의 시대, 이제 더 발달하여 쇠붙이를 씁니다.
그 다음은? 火의 시대. 즉 에너지의 시대입니다.
그럼 지금은 요?
水의 시대입니다.. 즉 흐름의 시대지요.
그래서 이 흐름, 즉 유통을 잡는자가 세상을 잡는 겁니다.
주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유통을 잡고 있는 사업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OFF의 유통은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있지요.
ON의 유통은......말해 뭐해요....
제품 개발 좋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유통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에 보면 이마트에 상품 들어 갈때 판매가의 33% 선이 적정입니다.
이는 모든 유통에 비숫하게 적용됩니다.
예전에 제가 유통에 라인업이 잘 되었을때 누군가 부탁을 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 1,000원 샵을 하고 싶다고요.
100개 매장에 들어 가기로 하고 자금력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계산 해 줬지요.
대형마트의 결제가 익월 16일.
이 결제 받을 때까지 묶이는 자금 액수가 자그마치 30억이더군요.
결국 그 회사는 매장 입점을 포기했습니다.
제품 개발.
어찌 보면 이 제품 개발은 한 제품의 순환구조에서 보면 너무 초보적인 상태입니다.
개발이 절대적으로 전부가 아닙니다.
개발 제품을 상품으로 변환 시키는데 들어가는 무수한, 수많은 그 요인들을 이기고 론칭을 하여야 하는데
여기에 100% 필연적으로 따르는 문제.
돈이지요.
보통 개발에 1 단위의 돈이 들어 간다면
마케팅에 5단위. 그리고 최종적으로 양산 단계에서는 10단위의 돈이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힘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START UP.
어떤 아이템이든지 유통을 먼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유통 되지 않은 제품은 정말 여~~러 사람 죽입니다.
필자소개
(현)한국P2P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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