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대부계에서는 업체에서 대출 신청이 들어 오면 기업체 신용도 평가를 합니다.
지금은 모든것이 계량화 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주관적인 판단을 요하는항목이 있었고
이 주관적 판단의 비중이 꽤 높았습니다.
즉, 심사자의 재량이 어느 정도는 가미가 될수 잇는 여력이 많았지요.
수 십개 업체를 심사하면서 느낀 것이 특허라는 것이였습니다.
특허 숫자에 따라 점수가 더해지는 구조였지요.
그래서 특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특이하게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특허라는 것을 알았었는데 그 동기가 웃깁니다.
사는 동네에 시골의 5일장이 있었습니다.
장날이 되면 제법 큰 좌판이 벌어졌는데...거기에 가면 온갖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당시에 특허로 만든 상품들만 모아서 파는 좌판이였죠.
기억 나는 상품 한 가지가 있는데
성냥이였습니다.
그냥 성냥골 하나만 가지고 아무대나 대고 긁으면 불이 붇는 그런 상품.
얼마나 신기하던지....
여기에 자극을 받았는지 별 희한한 짓을 했습니다.
시험 보는날. 시험지 뒷장에다 정리를 했습니다.
고구마와 나팔꽃을 접붙이면 어떨까?
뿌리는고구마고, 꽃은 나팔꽃이 필거라고 생각했죠.
또 하나
우주 여행을 하는데 지구의 자기장인 N극과 S극을 이용하여
지구를 떠 날 때는 북쪽에서 서로 밀어내는 N극을 써서 날아가고
지구로돌아 올 때는 서로 당기도록 S극을 쓰고
그러면 연료도 절약이 되고 좋을 것 같더라고요.
하튼 이리저리 특허에 대해서는 접했습니다.
2,000년도에 테헤란로에서 금융이라는 화두로 사업을 할 때 특허 출원을 많이 했습니다.
"휴대폰을 이용한 대출 및 회수 방법"
"타행 무료 송금 시스템", "개인별 투자 성향 분석을 위한 방법" 등등
많았지요.
이 중에 몇개는 실제로 사업화를 해서 성공도 했구요.
그러나 지금처럼 금융, 핀테크라는 사회적 거시적인 흐름이 없을 때라 정말 고군분투 했습니다.
각설하고
사업을 처음 시작 할때에는 대두분은 아이디어로 출발을 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의 보호가 정말 절실하지요.
저는누구에게나 말합니다.
일단 특허출원을 해 놓으라고요.
일부는 말합니다.
BM 특허는 아무 의미가 없으니 굳이 돈 들여서 낼 필요있느냐고요.
그러나 특허는 출원해 놓고 볼 일입니다.
그게 등록이 되든, 되지 않든지간에 일단 특허 출원을 해 놓으면 사업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만약 등록도 안되고, 출원하는 순간 공개가 되 버리면 어떡하느냐고요.
그래서 저는 그럼 우선심사 요청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이런 회사가 있있습니다.
"비즈모*"이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3명이 주축이 되어 뭉쳐가지고 무얼 하느냐면요
출원 된 특허, 또는 등록 된 특허를 모두 꼼꼼하게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는 그 특허에 생기는 헛점, 혹은 빈 공간을 이들이 이들의 특허로 출원합니다.
결과적으로 나온 특허를 가지고 시장에 들어 가려면 이 "비즈**"란 회사의 특허와 합해져야 조금은 더 완벽한 기능을 발휘합니다.
이 회사는 이걸 노리고 하는거지요.
왜 이런 말을 드리냐면
완벽한 BM 특허란 없습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리 실망하지는 마시고요
그나마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훨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런 사람 있지요?
"야, 특허 뭐 별거 있어? 약간 돌리면 다 돌아 갈 수 있는데..."
그럼 이렇게 애기 해 주세요.
"당신은 이런 특허라도 있어?"라고요.
그리고 직접 출원한다고 특허 출원서 쓰는데 시간 낭비하지 마십시요.
요즘 변리사들은 얘기만 들으면 착 만들어 줍니다.
변리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당초의 아이디어가 더 완벽해 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START UP의 특허 출원.
반드시, 꼭 하시기 바랍니다.
필자소개
임명수
(현)한국P2P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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