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서울무용제’ 제대로 즐기는 방법
놓치기 아까운 ‘제33회 서울무용제’ 포인트
‘제33회 서울무용제’의 개막을 앞두고 무용팬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무용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용제 중 하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 축제’로 순수 예술로서의 무용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김복희 이사장은 “무용은 순수 예술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생명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순수예술을 버리고 상업적으로 간다면 모든 예술의 뿌리인 무용이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대중과 함께하면서도 무용이 갖고 있는 순수 예술의 목적은 가져갈 것이다”고 말했다.
매년 ‘서울무용제’에서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갖춘 창작무용, 무용인들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 무용인들의 열띤 경쟁과 뜨거운 땀이 함께하는 ‘제33회 서울무용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Point 1. 개막식과 폐막식 놓치지 마세요!
‘시작과 끝’은 모든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축제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행사의 첫 페이지인 개막식과 한 행사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이다. 전세계인의 행사인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시청률과 주목을 받는 것도 개막식과 폐막식이다. ‘제33회 서울무용제’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개막식과 폐막식을 챙겨보는 것이 좋다.
개막식은 ‘서울무용제’를 이끌어 가는 이들과 앞으로 펼쳐질 축제를 축하하는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제33회 서울무용제’ 개막식은 10월 29일(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한국남성무용포럼 운영이사 김광범과 대전대 교수 서은정이 사회자로 나선다.
개막식은 국내 쟁쟁한 실력의 무용단이 함께하는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제33회 서울무용제’에서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세 개의 단체가 출연한다. 한국무용 부문에서는 국립무용단이 ‘흐노니’를 선보인다. 발레 부문에서는 ‘스파르타쿠스’의 3막 아디지오를 공연한다. 마지막 현대무용 분야에서는 가림다무용단이 ‘적7’의 ‘그림Ⅱ’를 보여준다.
‘제33회 서울무용제’는 여타 축제와 달리 경연방식으로 펼쳐진다. 11월 19일(월) 아르코예술극장 열리는 폐막식에는 약 한 달여간 펼쳐진 경연의 결과가 밝혀진다. 기존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참가부문’의 1개의 최우수 단체를 선발한다. 선정된 최우수 단체는 내년도 ‘서울무용제’의 ‘경연대상부문’에 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경연대상부문’에서는 대상 1개 단체(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개 단체(상금 500만 원), 안무상 1인(상금 500만 원)을 발표한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장르별 남녀 각각 1인으로 총 6인에게는 연기상(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그 외에도 음악상, 미술상 각각 1인에게 상패를 증정한다.
폐막식은 김광범 이사와 (사)한국무용협회 발레분과위원장 김향좌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하늘소리예술단이 ‘프론티어’와 ‘Fly to the sky’ 국악 협주를, 2012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수상자 신원민과 이주미가 ‘I was here’, ‘Awake’를 공연한다. 마지막으로는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아르떼-TV’를 통해 생방송 된다.
Point 2. 작품성 검증받은 무용 만날 수 있는 초청 공연
‘제33회 서울무용제’의 개막식이 열린 다음 날인 10월 30일(화)부터 10월 31일(수) 양일간은 ‘서울무용제’ 대상작과 ‘전국무용제 대상 수상단체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이미 작품성을 검증받은 우수한 무용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최소빈발레단은 최소빈이 안무 및 연출한 ‘화․ 접․ 몽’을 선보인다. A제18회 전국무용제에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무용의 정길무용단은 김현태 안무의 ‘민화’를 선보인다. 제19회 전국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무용단을 대표하는 단체로는 전미숙무용단이 출연한다. 전미숙무용단은 제27회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지 마세요’를 선보인다.
Point 3. 젊은 춤꾼과 대중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
‘제33회 서울무용제’의 지휘를 맡은 정혜진 총감독은 “이번 ‘서울무용제’는 기존의 행사와 달리 대중과 함께 즐기는 시간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젊은 춤꾼과 대중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앞에 야외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무용인들이 번갈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마련된다. 단체는 사전 신청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공연은 10월 30일(화)부터 11월 17일(수)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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