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연극놀이 ‘토핀샨 - 얘들아 놀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아가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동극단 '가제노꼬큐슈'가 놀이 연극을 공연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참여형 놀이연극 ‘토핀샨-얘들아 놀자’를 공연한다.
극단 가제노꼬큐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동극단이다. 일본 전통놀이와 우화, 민요들을 계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상적인 사물을 동화와 상상의 세계의 주인공으로 바꾸는 공연단체다. 이 극단은 기존의 연극양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일상생활 속에 새로운 창조의 세계를 추구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는 참여형식의 작품을 공연해 왔다.
‘토핀샨-얘들아 놀자’는 가제노꼬큐슈의 대표작이다. 이 연극은 일본 큐슈지방에서 전래되는 전통놀이와 전래동요를 소재로 하여 현대의 어린이들이 함께 공감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꾸민 놀이 연극이다. 3명의 배우들이 손을 이용한 그림자극, 다양한 인형극, 줄과 공을 이용한 놀이 등을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요즘 거리를 거닐다보면 또래끼리 무리지어 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토핀샨-얘들아 놀자’는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방법과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살 아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정영희 씨는 “잠시나마 5살 아들과 눈높이를 맞춰 놀아볼 수 있었다. 아이와 눈높이를 함께하고 놀아줄 수 있는 놀이들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이 작품을 만난 것이 행운이 아닐까싶다”고 말했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연극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10년 5월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편집국 조혜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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