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통령 권한대행 "여야 대승적 협의로 연금 개혁안 마련되길 희망"

2025-02-26     신성대 기자
최상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반도체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재건축·재개발촉진법 등 한시가 급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와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조속히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열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통상 위기와 민생문제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여야 간 대승적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정 대표는 지난 20일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개최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반도체법의 '주 52시간 근로 특례',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에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확인돼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반도체법과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 대행은 다음 달 열리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은 FS 연습 기간 민·관·군이 함께 실시하는 통합방위훈련"이라면서 "민·관·군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만 국가안보 시스템이 완벽하게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또 전날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및 실무회의'에 대해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리의 준비 상황을 공식적으로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대한민국 시스템의 굳건함과 회복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외교부 등에 편의 제공과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이 밖에 최 대행은 봄철 산불 예방 및 초동 진화, 미세먼지 대응 태세 확립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