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집단 교육칼럼] ③ 개정된 영어 교육과정,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복합적 역량 길러주기 위해 마련
다양한 매체 활용을 통한 듣기·읽기·쓰기·말하기 통합능력을 더 폭넓게 익히게 될 전망
2022 개정 영어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영어 이해와 표현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매체 활용과 학습자 중심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계된 학습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영어 교육의 이해 영역을 이야기나 서사 및 운문, 친교나 사회적 목적의 말이나 글, 정보 전달·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말이나 글, 의견 전달·교환이나 주장을 목적으로 하는 말이나 글 등으로 확대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유형의 듣기와 읽기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텔레비전, 라디오, 안내 방송 등의 기존 매체뿐만 아니라 인터넷 영상이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 학습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매체를 활용하여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 참여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상황과 연계된 학습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습자 중심 교육과 핵심 역량 강화라는 흐름 속에서, 학생들은 실제 생활 및 학업에 적용할 수 있는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능력을 더 폭넓게 익히게 될 전망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이해 영역의 소재는 이야기나 서사, 운문뿐 아니라 친교나 사회적 목적, 정보 전달·교환, 의견 전달·교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말이나 글을 포괄한다. 영화, 연극 대본, 노래 가사, 수필, 기행문, 소설, 시 같은 문학 텍스트는 물론이고, 전화나 편지, 소셜 미디어, 보고서, 기사, 광고, 심지어 연설문, 사설, 논설문까지 폭넓은 범주가 제시되었다. 또한 텔레비전, 라디오, 안내 방송처럼 기존 매체뿐 아니라 인터넷 영상이나 SNS 등 학습자가 자주 접하는 매체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제 의사소통에 가까운 학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변화는 듣기와 읽기 능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 수업 및 평가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고, 실제 상황을 활용해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데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주며, 실생활과 연계된 학습 기회를 늘린다. 또한 핵심 역량 중심 교육을 강조해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영어 과목에서는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통합해 실용적 언어 능력을 배양하되, 사회적·세계 시민 역량도 함께 기른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언어적 소양을 갖추어 지역 사회와 글로벌 환경에서 폭넓게 활동하도록 돕는다.
디지털 역량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은 뉴스, 팟캐스트, 인터넷 영상, SNS 등을 접하며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고 정보 윤리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익힌다. 다양한 매체 활용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교과 간 융합 학습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핵심이다. 실제 교실에서는 단순하게 교재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여러 디지털 자료와 실생활 소재를 결합해 학생들에게 탐구·체험 중심 학습을 제공할 전망이다. ‘듣기 영역’에서는 실제 의사소통 상황과 유사한 자료를 접하도록 하고, 단순 정보 파악을 넘어 비판적 사고로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한다. ‘쓰기 영역’에서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표현 능력을 촉진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전달하도록 안내하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협업적 글쓰기와 실생활에 유용한 실용문 작성을 강조한다. ‘읽기 영역’은 다문화적 관점과 융합적 사고를 반영해 다양한 유형의 글을 분석하고, 단순 사실 확인에 그치지 않고 추론과 비판적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말하기 영역’은 학업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표현을 익히는 것은 물론, 협력적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이끈다.
학습 방법으로는 뉴스나 팟캐스트, TED 강연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보는 듣기 훈련이 유효하다. 쓰기는 단순 문장 작성에서 벗어나 일기나 에세이, 토론 글쓰기 등으로 확장하고, AI 번역기나 문법 교정 도구를 활용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읽기는 기사, 소설, 학술 논문 같은 다양한 장르에서 핵심 정보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말하기는 영어 회화 앱이나 원어민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제 대화 상황을 적극적으로 경험해보는 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복합적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단순히 교과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제 삶에 밀접한 영어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수업을 재구성함으로써, 학습자 중심·핵심 역량 중심 교육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교육 현장에서 이 변화가 어떻게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한층 더 폭넓은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