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 구룡포과메기, 검은돌장어’..."언론인 미디어 홍보행사 개최"
‘2024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종가의 손맛을 더하다’
포항시는 "경북매일신문과 공동 개최로 2024 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과메기의 맛을 전국에 알리고 영일만검은돌장어의 우수성을 미디어에 홍보하는 행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올해 행사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종가의 손맛을 더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 주요 신문 기자들과 다수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이날 행사에선 종가음식 명인 박정남 요리연구가의 과메기, 영일만검은돌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예미정종가음식연구원장인 박 명인은 ‘음식디미방’ 등 음식조리 분야 고서적이 네 권이나 전해 내려오는 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20여 년째 전통음식의 조리기법을 연구·전파해 오고 있다.
또한 박 명인은 “과메기와 장어는 조선시대 안동 양반가의 겨울철 보양식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에 포항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재료로 한국인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현대적 장식이 가미된 음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 명인은 행사장에서 채소롤과 깻잎 등을 다져 넣은 과메기전, 곤약가루에 과메기를 넣어 굳힌 과메기회, 돌장어 가지말이튀김, 돌장어어묵 등의 새로운 메뉴를 소개했다. 이 요리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맛의 조화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올해 11월은 기온이 예년에 비해 따뜻해 생산이 다소 늦춰졌던 포항구룡포과메기는 12월 들어 온도가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영일만검은돌장어도 이달부터 살이 차올랐고, 식감 좋은 돌장어들이 포항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바다에서 잡히고 있다.
이어 그간 포항시는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해마다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왔다. 지난해는 요리 명장 박찬일 셰프를 초청해 ‘2023 포항을 맛보다’라는 행사를 치렀고, 2022년에는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 2021년에는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달다’, 2019년에는 ‘과메기, 스타 간식이 되다’ 등의 다양한 주제로 홍보설명회를 다양하게 개최했다.
경북매일신문 최윤채 대표는 “해마다 홍보 행사를 준비하면서 다른 컨셉을 준비해왔고, 올해는 과거 안동 종가에서도 포항에서 과메기나 돌장어를 구해서 드시지 않았을까 고민을 해봤다”라며 “이에 종가 음식을 오랫동안 연구해 오신 박 명인과 의논해 음식을 접목하게 됐고 새로운 음식이 개발되는 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건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검은돌장어의 영향도 일정 부분 있을 것”이란 인사말을 전하며, 겨울 제철음식인 과메기와 돌장어의 소비는 포항지역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