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대학교수 시국선언, 교수 참여율 고작 2-3%

일부 언론이 부추기는 모양새... 학생 참여 없이 일부 정치 고관여 교수만 서명...단체 사진도 없어

2024-11-22     인세영

일부 대학의 정치 고관여 교수들이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이 '정치선동' 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좌파 성향의 언론들 위주로 대학교수들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는 시국선언을 펼쳤다면서 보도를 하고 있으나, 정작 내용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학생들의 동참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일부 교수들의 자기들만의 잔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과 mbc등 좌파 매체를 중심으로 일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크지 않다. 

연세대 시국선언? 참여율 고작 2-3%  

최근 연세대 교수 177명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동참 교수들의 명단을 내놨으나 이렇다할 단체 사진은 없었다.  

문제는 전체 연세대 교원의 숫자는 무려 6734명임을 감안하면 지극히 적은 참여율이라는 점이다. 

신촌 본교의 전임교원만 1786명 (외국인 교수 118명 포함)이며 분교를 합치면 그 숫자는 2000명을 훨씬 넘는다. 여기에 비전임 교원의 숫자도 3000명이 넘는다. 강사 숫자도 본교만 1056명 (분교237명)이다.  

6734명의 연세대학교 교원 중에서 고작 177명이 시국선언을 했다고 호들갑인 셈이다.  전체 교원의 2.6% 밖에 되지 않는 숫자이다. 

이화여대 역시 마찬가지 

좌파 매체에서는 이대 교수 134명이 시국선언을 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2024년 10월 기준, 이화여대 전임 교원의 숫자만 952명이다. 여기에 강사와 교직원을 합치면 1500명에 육박한다. 

일부 정치 고관여 교수만 참가한 이런 시국선언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기타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략 60여개 대학에서 교수 시국선언을 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정작 전체 교수의 숫자 대비 참여율은 미미하다. 전국 대학 다 합쳐서 2000여명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숫자와 교원수를 감안하면 시국선언 참여율은 새발의 피다. 전혀 대통령의 퇴진 분위기가 조성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향도 크지 않다. 오히려 오마이뉴스와 경향, mbc를 비롯한 좌파 매체들이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부추기는 느낌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정부에서도 시국선언은 종종 있어왔다. 6000명 이상이 나오는 시국선언도 많았으며, 최근 의대정원 관련해서도 6000명이 시국선언을 했다. 그러나 별 의미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국선언문 문구도 지극히 주관적, "감성팔이 선동" 우려 

특히 이들 대학 교수가 들고 나오는 시국선언문은 죄다 감성팔이 선동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연세대 교수 177명은 21일 ‘당신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시국선언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저지른 불의와 실정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 빨리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통령이 물러나야만 하는 이유로 적은 것은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건, 역사 왜곡, 호전적 대북정책, 부자 감세, 의료 대란 등의 실정" 이다.

그러나 죄다 현재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정치적인 주장일 뿐 구체적인 증거나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은 내용이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등의 성서를 인용하는 지극히 유치한 감성팔이식 선동도 늘어놨다. 

치열한 정치권의 공방과 이해관계, 그리고 좌파 노조가 득세하고 있는 언론과 미디어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교수들이, 성급하게 정부의 성패를 결론 내고, 급기야 학생보다 먼저 강의실 밖으로 뛰쳐나와 들은 풍월로 김어준류의 좌파 스피커들이 읊어준 정치 구호나 외쳐댄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들은 마치 교수들이 뭐라도 되는 양 “또다시 ‘국민 주권’의 외침이 거리를 메우기 전에, 탄핵의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기 전에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 소수의 교수들의 주장에 불과하지만, 자신들의 개인적인 생각이 마치 '국민 주권'을 대변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다는 지적이다. 

연세대 외에도 다른 대학의 시국선언도 조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대학은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와 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안전,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반동과 퇴행이 자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김건희)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까지 처하였다"고 주장한다. 

결국 문제는 시국선언문에 알맹이가 없고 특히 아무런 근거도 없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주장만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신분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치세력의 주장을 그대로 읊으면서 일부 좌파 미디어의 선동에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과거 독재정권 하에서 마지막 남은 지식인의 목소리로 느껴지곤 했으나, 최근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특정 성향을 가진 일부 교수의 정치선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국선언에 나선 교수 자신들도 스스로 미디어에 의해 선동 당하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시국선언문이 허위사실을 나열했다거나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을 경우 법적인 문제도 발생하는 것은 둘째치고, 대학 교수가 썼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완성도가 떨어지며, 학생들이 보기에도 교육적으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은 오히려 차분하고 냉정한데, 중립을 지키고 진중해야 할 교수들이 호들갑 떠는 모양새가 안타깝기 그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