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강행...'대통령 재의 요구권' 건의할 것

반헌법적 나쁜 특검법안 단호히 반대...민주당,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

2024-11-11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민주당이 이를 강행할 경우 즉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헌법적인 나쁜 특검법안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민생을 외면하고 있으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14개 의혹을 무분별하게 포함한 ‘인권유린 특검법’이자 야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장악하려는 ‘삼권분립 파괴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특검법 강행 처리를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생과 예산 국회에 집중해야 한다.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내 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올 한 해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의료 개혁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민주당이 동참해 건설적인 대안 마련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추 원내대표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넉 달이 지났음에도 민주당이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11월 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더불어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안을 말로만 강조할 뿐 실질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헌법재판관 추천을 위한 협상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정 현안에 대한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