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PS 교란 재개...서해 항공·해상 안전 위협

합참은 즉각적 도발 중단 요구...북한에 책임 묻겠다고 경고

2024-11-09     정성남 기자
인천

북한이 8일과 9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을 감행해 우리 선박과 민항기 운항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주의를 당부하며,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북한의 GPS 교란으로 인한 이후 모든 문제는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도발 중단을 요구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5월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를 교란한 바 있다. 당시 교란 행위는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보내기 시작한 직후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처음 감행된 공격이었다.

이후 북한은 남북 접경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전파 교란을 시도했으나, 5~6월과 비교해 신호 출력 강도는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GPS 교란이 지속적으로 탐지되며 이에 따른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 장애가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