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러리컴퍼니, 데이터 기반 기획으로 연극 흥행 연타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검증된 팬덤 IP 확보와 데이터 기반의 R&D 시스템으로 기획 및 제작한 연극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지난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원작: 요시다 아키미 만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원작으로 한다.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 등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의 출연과 더불어 승강 무대 활용 등 공연만의 매력을 살려내며 유료 관객 점유율 86%로 흥행에 성공했고, 내년 상반기 재공연을 확정했다.
올해 초 국립정동극장,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공동제작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 소년의 심장이 51세 여성에게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을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1인극으로 밀도있게 그려내며 유료 관객 점유율 87%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주 폐막하는 '사운드 인사이드'는 토니어워즈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연극이다. 문소리, 서재희, 이현우, 강승호, 이석준 등의 출연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인 박천휴의 연출 데뷔작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공연은 유료 관객 점유율 70%를 돌파하며 역시 손익 돌파가 예상된다.
오는 11월 27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하는 연극 '타인의 삶'은 제7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등 전 세계 주요 영화제 80여 개 수상에 빛나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LG아트센터 서울 2024년 기획공연 CoMPAS 24의 마지막 작품으로,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공동제작한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달 초 '타인의 삶'을 영화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윤나무, 이동휘, 정승길, 김준한, 최희서 등이 출연한다.
연극 '붉은낙엽'은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으로 내년 1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앤서니 상, 배리 상 등을 수상한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은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들로 인해 흔들리는 주인공 에릭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국내 주요 연극제 상을 휩쓴 바 있다. 이번 시즌부터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제작해 더욱 완성도 높은 뉴 프로덕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영화, 소설,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등 검증된 팬덤 IP와 데이터 기반R&D 시스템으로 초연과 재연 여부에 상관없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공연 시장에서 배우와 관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공연을 개발해야 한다. 앞으로도 검증된 팬덤 IP와 체계적인 R&D 시스템으로 흥행 예측이 가능한 비즈니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