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협회 양문석 ‘기생집 망언’에 "출당.제명 촉구...침묵시 여의도로 갈 것"

더불어민주당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의원의 '기생집'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제명을 촉구했다.

양문석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악인들의 공연을 언급하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공짜 공연을 시키느냐, 이분들이 기생인가"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국악협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국악협회는 그의 발언이 국악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하며, 민주당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여의도 앞에서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 한 사람의 발언으로 우리는 '기생'이 됐고, 참을 수 없는 모욕감으로 분노가 치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제명.출당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에도 침묵한다면, 100만 국악인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악인들은 여의도로 향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악인들을 아스팔트로 내몰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양 의원이 기생 발언 나흘만에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린 후 이튿날 어떤 탄압이 있어도 무소뿔처럼 진보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협회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북는 격"이라고 질타했다.

또 "양 의원이 좋은 의도 운운하면서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사과를 하는 것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인가. 여전이 국악인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국악협회는 그의 이후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협회는 100만 국악인들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국국악대제전 이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문석 의원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과거에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막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국악협회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전국국악대제전 이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