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진 모씨 사망 소식에 온라인 시끌

2024-10-14     정성남 기자
경기도교통연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측근으로 알려진 경기도교통연수원 진모 전 사무처장이 강원도에서 낚시배를 탔다가 사고로 숨졌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인터넷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이 소식은 사실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고 있다.

진 모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의 공방으로 비화되면서 알려졌는 데 이 대표와 관계된 인물이 또 사망한 것이다.

13일 유튜브 채널 ‘성창경TV’ 운영자인 성창경 전 KBS기자는 지난 12일 “온라인상에는 이재명과 관련된 인물이 사망을 했다고 해서 또다시 시끄럽다”면서 “당사자는 진00씨”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시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대화방에서 진씨가 이 전 대표 비방을 주도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씨가 2018년 지방선거에선 이 지사 캠프 SNS팀장을 맡았다가 이 지사 당선 후 사무처장에 채용됐다”면서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운수 종사자 연수 기관에 별다른 전문성도 없는 진씨가 공개 채용도 거치지 않고 임용됐다. 본업보단 사실상 이 지사 대선 캠프 역할을 해 왔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진씨는 필명 ‘진유천’으로 활동해 왔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를 ‘기레기’로 부르거나 ‘친일’로 규정한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으며, 50여 회원에게 “총공격해 달라”고 주문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진씨의 페이스북에도 교통연수원 관련 글은 드물었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게시 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당시 조선일보는 보도했었다.

진씨는 2017년 10월 성남FC 유소년팀 버스운전기사로 근무하다가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2018년 12월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발탁이 됐다가 2021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도지사이던 이 대표에 의해 직위 해제 됐다.

이 대표는 지사시절이던 당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이라며 “(진씨를) 징계하고 직위 해제하는 게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따지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내게 하는 정말 극렬한 마타도어들을 한번 (이 전 대표) 스스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진씨의 부고라며 추정되는 부고장이 SNS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이 부고장에 적시된 나이는 56세로 지난 13일까지 경남 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 있다가 발인했다. 인터넷에는 진씨가 지난 11일 강원도에서 낚시를 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씨가 과거 경남의 한 대학교를 나왔던 점, 거제 출신이라고 전해지는 점을 보면 장례를 마산에서 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