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주민 탄원서 및 서명부 제출!
14일, 덕이동 데이터센터 착공신고 반려 관련 행정심판 경기도 결정 예정
GS건설이 청구한 경기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8일 경기도에 서명부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주민들의 반대는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착공과 관련된 행정심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덕이동 데이터센터 비상대책위원회와 탄중일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면담하며 덕이동 데이터센터(덕이동 DS)의 건설을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라희솜 덕이동 데이터센터 비상대책위원장은 "덕이동 DS 부지는 ▲주거지역과 너무 인접해 있어 2,500세대의 탄현 큰마을 아파트와 5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아파트를 비롯해 약 5천 세대 이상의 주거지가 공사 예정지 주변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데이터센터의 공랭식 냉각 시스템으로 인해 공중으로 오염물질 배출 및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는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건설 과정에서 경의로의 2개 차선이 점유되면 극심한 교통 정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입장을 행정심판위원회에 충분히 전달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의 김선홍 상임회장은 GS건설이 2019년 네이버가 용인에 추진하려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주민 반대로 철회된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센터는 중요 인프라 시설이지만, 주거 밀집 지역에 건립하는 것은 기업의 사익 추구를 위해 주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덕이동 DS 건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고양시 덕이동 309-56 외 3필지에 11,942㎡ 규모, 지하 2층, 지상 5층, 49.84m 높이로 계획된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건축주 마그나피에프브이(주)와 시공사 GS건설이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해당 부지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여러 차례에 걸쳐 주민 상생 방안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으나, 제출된 보완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8월 착공신고를 반려했다.
이에 대해 건축주 측은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고, 행정심판 결정은 오는 14일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정심판의 결과에 따라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GS건설이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존중해 착공신고 반려에 대한 행정심판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평온한 생활을 보장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