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인류의 미래 ‘제9회 세계지식포럼 부산’을 다녀오다!

글로벌 AI 비즈니스 질서 속에서 부산의 도전과 기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기회를 찾다 부산,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할 준비는 되었는가?

2024-09-26     김태진 기자
제9회

2024 세계지식포럼 부산이 ‘AI와 함께하는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지난 24일 열렸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고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글로벌 석학들과 AI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이 가져올 비즈니스 질서의 변화를 논의하며, 부산이 AI 산업을 통해 맞이할 기회와 도전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부산이 AI 산업을 통해 도약할 수 있을지, 또는 위기를 맞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번 포럼의 핵심이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와 함께하는 인류의 미래’로, 인공지능이 변화시킬 글로벌 비즈니스 질서와 AI 기술이 가져올 기회와 위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영국 옥스퍼드대 코리아 AI 이니셔티브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오후 2시부터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먼저 기조연설을 맡아 '미래사회의 문턱, AI'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포럼에서 정 전 총리는 AI가 향후 인류 사회에 미칠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분석하며 인간적 가치의 확산과 사회적 갈등 해소가 AI 발전의 미래 비전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션 중 하나는 ‘AI가 바꾸는 글로벌 비즈니스 질서’다. 나이절 메디 영국 옥스퍼드대 AI센터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서, AI 기술이 세계 경제와 비즈니스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메디 교수는 영국의 교육 표준을 관장하는 인물로 오랜 기간 AI와 관련된 연구와 실무를 맡아온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AI 기술이 어떻게 경제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부산이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 항만, 스마트시티, 의료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크리스틴

두 번째 연사로 나서는 크리스틴 두케 IBM 글로벌 마케팅 헤드는 AI와 데이터, 고객 경험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녀는 IBM을 비롯해 글로벌 대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며, AI 기술이 기업 경영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AI의 윤리적인 장·단점도 소개했다. 두케는 이번 포럼에서 AI를 기업 경영에 도입할 때 직면하는 도전과 그 극복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은 세 번째 연사로 나서 AI 기술의 국내 도입 현황과 그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특히, AI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 전력AI, AI법 도입과 조율 등을 꼽았다. 그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알고리즘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연구자이며, 이번 포럼에서 한국이 AI 기술을 통해 어떤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이번 포럼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세션은 ‘AI 한국에 기회인가, 위기인가’이다. 이 세션은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토마스 바시콜로 인공지능 책임자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서, AI가 한국 경제와 사회에 미칠 위협과 기회를 분석할 예정이다. 바시콜로는 AI와 머신러닝, 기후 변화 대응 등 AI와 관련된 국제적 표준을 설정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AI 기술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지, 그리고 부산이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으로 SD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경영목표를 소개하며 기회와 위기의 균형에 대해 제시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옥스퍼드대 지속가능금융콘퍼런스 의장인 마지 재러파버가 나선다. 그는 모건스탠리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투자 전문가로, AI가 금융과 투자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AI 기술이 가져올 금융 산업의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할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발표하며, 부산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송민규 미디어젠 대표는 '부산과 AI의 공존'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디어젠은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송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부산이 스마트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휴먼터치를 추가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차인혁 좌장은 지속가능한 AI 구현법으로 글로벌 표준가이드를 제시했고 “어떻게 AI를 활용해서 이득이 되게 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주었다.

세계지식포럼 부산은 단순한 비즈니스 포럼을 넘어, 부산이 AI와 함께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다.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단순한 경제적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변화를 부산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산업과의 공존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많은 숙제와 논의해야 할 고민도 주었다.

부산은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도시로서 경제적 성장을 이뤄왔으나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부산이 AI 기술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은 크지만, 이에 따른 도전과 위험도 만만치 않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내용은 부산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힌트와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미래의 오늘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은 AI 기술이 글로벌 경제와 인류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부산이 이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제시할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그 활용 방안은 부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부산은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며, 이번 포럼이 그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AI 시대의 도래는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산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계지식포럼 부산은 단순한 산업 포럼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가올 윤리적 문제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의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는 것이 이번 포럼의 핵심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