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파낙스, 필리핀에 황칠비누 첫 수출…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에스앤파낙스가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황칠나무를 원료로 한 황칠비누와 황칠차를 필리핀 다바오시에 처음으로 수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수출은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의 일환으로, 필리핀 시장에서 황칠나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4년 9월 12일, 약 200kg의 황칠비누와 황칠물비누가 필리핀으로 출발하는 첫 비행기에 실리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었다. 오는 9월 23일에는 40피트 컨테이너 규모의 황칠비누 제품이 선박을 통해 추가로 수출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황칠나무 제품이 필리핀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칠나무는 두릅나무과로 사포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며, 황칠비누는 친환경 세정제로서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에스앤파낙스의 황칠비누는 화학 계면활성제와 방부제,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도 이로운 제품이다.
이번 수출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에스앤파낙스가 필리핀과의 협력을 통해 구축한 독특한 생산 시스템이다. 한국에서는 황칠비누를 벌크로 생산해 필리핀으로 수출하고, 필리핀에서는 이 벌크를 재가공해 완성품으로 제작한다. 이로 인해 한국은 대량 생산을 통한 수출 증가와 외화 획득이 가능하고, 필리핀은 완성품 제조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필리핀에서 제작된 황칠비누는 향후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에스앤파낙스는 이러한 시스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부산에 위치한 황칠차 및 추출물 전문 제조공장의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대전에서는 황칠비누 공장을 확장 이전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황칠비누 제조 공장 설립이 진행 중이며, 현지 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에스앤파낙스 서정호 대표이사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허황후황칠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각국별 유통 시스템과 비누 제조 공장을 세팅해 그 나라에 맞춘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일본과 필리핀에서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오는 9월 17일 필리핀 다바오시 dusitD2 Davao 호텔에서 허황후황칠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와 황칠비누 제조 공장 투자 확정 발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다바오시 시장, 부시장, 다바오시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현지 VIP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이번 필리핀 다바오시에서의 사업설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황칠비누 공장이 정상 가동된다면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10개국에 동일한 사업 모델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은 물론, 한국 내 황칠나무 농민과 제조업계에도 큰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칠나무는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수종으로, 그 효능과 잠재력에 주목받아 왔다. ㈜에스앤파낙스 서정호 대표는 지난 19년간 황칠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연구 개발하며 오늘날의 성공을 이루기까지 끈기 있게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의 황칠나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