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갈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토카예프 대통령 원자력 발전소 건설등 7가지 핵심 발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원탁회의는 백주현 전 카자흐스탄 대사와 파이낸스투데이 대한일보등 언론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원탁회의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관한 메시지를 누르갈리 대사가 한국과 관련된 국정연설의 7가지 핵심 사항을 설명했다.
누르갈리 대사는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관련해 모든 국가에서 국정연설은 중요한 정치적 사안으로 과거의 성과를 검토하고 지정학적 성향을 평가해 미래의 장기적 비젼을 제시한다"면서 "한국과 관련된 7가지 핵심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다음 달 6일에 예정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국민투표를 발표했는데 핵심적인 의사 설정과정에 국민들을 참여시켜 새로운 사회 정치문화를 조성하는 경청하는 국가개념을 구현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찬성한다면 이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경제와 세제개혁의 필요성과 핀테크 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은행법을 제안했는데 투명한 세제 시스템과 세금 처리의 디지털화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부패위험을 줄여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필수적"이라며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한국의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함께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개장한 CU편의점을 비롯한 롯데, 기아, 현대, 삼성, LG, 포스코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는데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은 앞으로도 카자흐스탄-한국 비즈니스 위원회의 공동 의장인 사무록-카즈나와 함께 한국무역협회(KITA), 한국경제인협회(FKI), 대한상공회의소(KCCI), 중소기업중앙회(K-Biz), 한국수입(KOIMA)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르갈리 대사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석유화학산업과 가스 공급의 확대,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촉구하고 한국의 물류와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참여해주실 바란다"며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특별한 주의가 기울여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의 좋은예로 SK에코플랜트의 알마티 순환도로(BAKAD)프로젝트로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PPP)프로젝트를 활용할 것"이라며 "이미 두산에너빌리티의 10억달러 규모의 1000 MW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투르키스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이후 알마티, 아스타나, 서울간의 주 15회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어 양국간 관광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지난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인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에서 의료 목적으로 방문한 카자흐스탄인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 중 산림 복원과 산불 방지를 포함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고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회원국으로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올해 전례없는 봄 대홍수를 겪으면서 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누르갈리 대사는 "우리는 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야하고 농업 분야에서 물 절약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농업을 포함한 실질적인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 개발과 인적 자본은 필수적으로 고등교육의 국제화와 직업 교육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미 23개의 유명 외국대학이 카자흐스탄에 유치됐고 최근에는 사야삿 누르백(Savasat Nurbek)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이주호 부종리 겸 교육부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간의 직업 교육 강화를 위한 맞춤형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