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총, TBS 민영화 "편향 방송의 말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은 11일 TBS 민영화와 관련해 "TBS 교통방송이 결국 민영화로 결정 났다며 TBS 민영화는 결국 편향 방송의 말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2년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이번에는 행정안전부가 “11일부터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을 해제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TBS는 서울시의 자금 지원 없이 독자 경영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대변되는 TBS가 결국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하여 그 의미하는 바가 심대하다면서 국민 모두를 대변해야 하는 공영방송이 특정 정파에 영합하는 불공정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결국 어떻게 되는지 명확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전파의 속성과 사회적 영향력 등의 이유로 공정성을 핵심 원칙으로 한다. 국민의 세금이나 공공자금으로 움직이는 공영방송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교통방송과 관련한 서울시의회와 행안부의 그동안 조치들은 당연하다고 보아야 한다. 불행한 일이지만, 정치적 편향성에 눈감고 특정 정파의 선동꾼들에게 놀아나면서 공공자금의 지원을 받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공공 언론이 정치적 편향성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어떤 말로를 맞을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정파 편향의 방송을 시정하지 않는 MBC에 대해서도 경종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