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589) "볼 것도 없다. 정부는 대북 전광판 설치하라. 왜냐하면..."

2024-09-09     편집국

대북 전광판이 대북 확성기 방송보다 그 효과가 몇 배나 더 강력합니다.

북한이 지난 9월 4일부터 닷새 연거푸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김정은의 못된 짓꺼리에 우리가 응징을 해야합니다.

대북 전광판은 남북한이 2004년 6월 서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남북 함정이 국제상선 통신망으로 서로 교신하는 데 합의하는 대신, 우리는 대북 전광판을 철거하기로 함에 따라 제거되었습니다.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듯이, “전광판은 그 어떤 대북 심리전 수단보다 강력하다”고 전방 근무 경력이 있는 탈북민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남한이 잘 살고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전광판만한 것이 없답니다

대북 전광판의 쓸모를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리면,

손목시계가 없는 북한 인민군들에게 전광판 시각 표시는 보초 교대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보초 교대에 늦게 나오기 일쑤인 고참 병사에게 쫄병이 시간을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정확한 우리 일기예보 즉, “내일 오전 맑음. 오후에는 비, 천둥과 번개 동반” 등의 예보는 인민군들이 모포와 빨래를 널 시기도 알려줍니다.

이는 곧 ‘남한 동포’에 대한 신뢰로 이어집니다.

칠흙같은 북한의 밤에 남쪽에서 빛나는 전광판 문자 뉴스는 인민군들에게 꿈을 심어 줍니다.

탈북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 역할도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대북 전광판은 전방 근무 북한 인민군들에게 '인권'입니다.

20년 전에 비해 현재 우리 IT코리아의 전광판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훨씬 더 밝고 선명한 전광판으로 인민군들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요 며칠 집중된 북한의 쓰레기 전술에 맞서 강력한 대북 전광판 설치로 응징해야 할 때입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 정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오물 풍선에 헛돈 쓸 것이 아니라 주민 식량을 사야할 것이라고 충고해야 할 것입니다.

5월부터 지금까지 북한 김정은은 3,800여개(28만 달러 소요 추산)의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는데 그 돈이면 개성시 7만명의 주민들 보름치 쌀 값이고, 옥수수로 배급을 하면 한 달치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배고픈 주민을 아랑곳 하지 않고 쓰레기 날려보내는 김정은 정권의 망동에 우리가 몽둥이를 들어야 할 때입니다.

무조건 대북 전광판을 설치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