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정 칼럼] ‘AI가 꿈꾸는 세계는 어디까지인가!’

우리는 최근 AI라는 놀랍고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TV와 SNS는 우리 삶에 이미 깊이 뿌리내린 혁명적 도구다. 그러나 AI는 이와는 다른, 더 커다란 변화의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흐름에 대해. 'AI'라고 불리는 그 기술은 단순히 편리함 이상의 존재로 다가와 우리 삶의 곳곳을 침투하고 있다.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동네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뉴스를 접하면서 충격과 신기함을 느꼈다. TV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되었고, 이는 놀라운 변화였다.

SNS의 등장은 또 하나의 혁명이었다. SNS는 사람 간의 거리감을 허물고, 정보를 순식간에 전파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열어 주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텔레그램 등을 통해 우리는 문자, 사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차원의 기술을 경험했다. 하지만 AI는 여기서 한 층 더 나아간다.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즐거움을 넘어, 인간의 고유 능력인 지능에 도전하고 있다.

AI란 무엇인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기술 중 하나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시스템 혹은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경제, 문화, 예술, 정치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AI는 이제 단순한 과학 소설 속의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실체이다.

AI는 크게 협의의 인공지능(Narrow AI)과 광의의 인공지능(General AI)으로 나뉜다. 협의의 인공지능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예를 들어 이미지 분류, 음성 인식, 게임 플레이 등이 있다. 이 분야에서의 AI는 한 가지 특화된 작업을 뛰어나게 수행하지만, 그 외의 문제에는 응용되지 않는다.

반면에 일반 인공지능(General AI)은 사람처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범용적인 지능을 갖춘 AI가 개발된다면 인간처럼 여러 상황에서 유연하게 적응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다. 지금의 AI는 대부분 특정 작업에 국한된 협의의 AI에 해당하지만, 연구자들은 인간처럼 다양한 지적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AI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AI는 이미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지식을 넘어서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 그림을 그려주거나 노래 가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AI를 통해 작사·작곡이 가능해졌고, 영상 제작에서부터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AI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우리는 이 A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 시스템은 단순한 도구로 여겨질 수 있을까? 아니면, 점점 새로운 차원으로 함께 나아갈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AI의 꿈, 그 꿈은 '일반 인공지능'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AI는 이제 단순한 미래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사람들이 살아가야 할 방향과 흐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은 점점 인간의 능력과 유사한 범용 인공지능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으로, 또한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지대할 것이며, 우리는 AI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위험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범용 AI, 초지능 AI가 인간의 의도와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그에 따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Tv나 SNS의 혁명은 즐거움과 편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도구이며, 각 영역의 범위를 가지고 있지만, AI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능력을 품고 사람처럼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AI와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단순하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우리가 어떤 세계를 꿈꾸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펼쳐질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AI의 잠재력을 얼마큼, 어느정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무엇보다 인간만의 고유영역인 "인간다움'을 다시 되새기며, AI를 친구이자 동반자로 받아들일 것인지, 새로운 미래에 대해 어떻게 그려 나갈것인지에 대해 더욱더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사회, 경제, 정치 분야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AI 발전이 사람을 위한 기술로 자라매김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