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관내 유통판매 수산물 방사능검사 의뢰해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지정기관에 검사, 시민 안전성 확보 나서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지난 8월 29일 관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 중 6종을 수거해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이 지정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지정기관에 방사능검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그 이유는 지난해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라 전 국민이 불안감을 가진 가운데 올해도 일본에서 대량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등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 중 수산물 취급 상인들의 경제활동 위축과 시민들의 불안감에 따른 소비감축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안전성의 지속적 관찰 및 동향 체크가 주목적이다.
이에 파주시는 2023년 시의회에서 조례로 제정한 『파주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산물의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관내 유통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 금번에 방사능검사 의뢰를 맡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시의 이 같은 방침으로 파주 시민의 섭취율이 높은 수산물 중 광어와 오징어, 돔과 전어, 삼치 등 6종을 샘플로 선정해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I)와 세슘(134ICs, 137Cs)함량 분석에 나선다.
이번 검사의 결과는 9월 5일에 나올 예정으로 방사능 반응에 따른 식용 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면 해당 수산물에 대해서는 전량폐기와 판매금지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시는 밝히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산물 중 횟감만이 아니라 서민들의 먹거리인 고등어, 생태, 명태와 가리비, 해삼, 멍게 등 해산물 등에 대해서도 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시작으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운정, 금촌, 문산 등 인구 밀집 지역의 대형유통업체 및 음식점으로 검사 대상과 품목도 확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