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증산동에 아파트 3천600세대…2026년 착공 목표

서울시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서 조건부 가결

2024-08-28     김현주 기자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에 공공 분양주택 등 아파트 약 3천600세대가 들어선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6차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증산4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기업에서 정비하기 어려운 노후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적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증산동 205-33 일대에 38개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3천568세대가 들어선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 분양주택이 2천422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716세대, 공공 임대주택 430세대다.

용적률 300% 이하, 최고 지상 41층 아파트 38개동 규모다.

이곳은 반홍산과 증산역 접근이 용이한 곳이다.

시는 이 지역에 녹지, 공공 보행로, 공공 청사, 체육시설, 유치원, 경로당,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사회복지관, 지역 편의시설 등을 계획했다.

또 '유니버설디자인' 을 적용해 단차가 있는 곳에는 옥외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 여부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하게 디자인했다.

시는 이 사업을 분양·임대세대 사이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올해 말 복합사업계획을 승인, 2026년 착공이 목표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전날 회의에서 보류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아름다운 경관과 편리한 주거·보행환경, 녹지를 갖춘 주택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