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확대 설치
공영주차장 이어 공공시설·아파트 주차장에 화재 대응 키트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공영주차장에 도입 중인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청사·주민센터 등 전체 공공시설과 공동주택 주차장에 확대 구축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구는 현재 전기차 충전 구역이 설치된 지역 내 공영주차장 23곳을 대상으로 질식소화덮개, 상방향 직수장치 등 화재 대응 키트를 설치하고 있다.
이어 구청사·동주민센터·체육시설 등 총 23개 공공시설 주차장에 화재 대응 키트를 추가 설치한다.
해당 시설은 구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고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설인 만큼 사전에 대비해 화재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구는 다음 달 말까지 공영주차장 23곳과 공공시설 주차장 23곳 등 총 46곳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공동주택 주차장에도 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장비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공동주택 10곳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를 진행한다.
이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관내 공동주택 259곳 중 전기차 충전시설 및 전용 주차구획 설치 의무단지인 161곳을 대상으로 2025년 4월까지 화재 대응 키트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주택을 모집하며, 시범사업 대상자에 선정되면 장소당 화재 대응 키트 설치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합동 훈련도 진행한다.
다음 달 2일 관할 소방서 및 경찰서와 비상 대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화재 대응 키트를 공영주차장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및 공동주택 주차장까지 확대 설치하고, 주기적 점검과 훈련도 실시해 화재 예방 및 구민 안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