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급증에 풀리오·이유즈 등 소형안마기 매출 쑥

2024-08-06     유혜선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안마기 시장도 기존 대형 안마 의자에서 소형안마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1985년 6.9%에서 2022년 34.5%로 994만5600가구에 달한다. 3가구 중 1가구는 '나혼자' 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의 대다수는 좁은 면적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73.4%는 면적이 30㎡ 이하인 주택에 살고 있었다.

이처럼 공간의 제약이 있다 보니 안마 의자 같은 대형 안마 가전 보다 어깨나 종아리 등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케어해주는 소형 안마기가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소형안마기의 인기가 뜨겁다. 급증하는 1인 가구는 부피가 크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안마기보단 소형안마기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2022년 설립한 풀리오는 소형안마기 인기를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종아리 안마기가 주력 제품인 풀리오는 지난해 연매출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종아리 안마기 V3'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매출 62억원을 달성했다.

안마 의자를 주력으로 삼던 코지마도 40여종에 이르는 소형 안마기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발 마사지기 '코지스툴'이 대표적이다. 평소에는 스툴 의자나 발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발과 종아리까지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블링유(대표 신연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유즈(EU:S)도 올해 1월 무선 목 어깨 마사지기를 선보이며 소형안마기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제품은 정확도와 섬세함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볼사이즈(37mm)를 세팅해 목과 어깨는 물론 승모근까지 섬세하게 마사지가 가능하다. 3단계 강도조절이 가능하고 고온 및 저온 온열 마사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마사지기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음성 안내 기능 및 100% 핸즈프리 디자인 등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유즈 김민경 본부장은 “소형 마사지기 시장은 중견기업과 신생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회사는 2024 한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과 2024 한국 소비자 만족도 평가 1위에 오른 품질을 바탕으로 소형안마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