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이진숙 청문회는 최민희 원맨쇼...독단적 발언. 끼어들기로 눈길"

검증보다 최민희 위원장의 독백이 더 많았던 이상한 청문회

2024-07-31     정성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체 질의 시간의 10%를 차지하며 독단적 발언과 끼어들기로 논란을 불러일으켯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31일 “이진숙 후보자 검증보다 최민희 위원장의 독백이 더 많았던 이상한 청문회”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3일간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동안 최 위원장은 전체 질의 시간 33시간 7분 중 3시간 32분 53초 동안 발언하고 61차례나 끼어들어 자신이 하고싶은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유례없는 3일간의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기간동안 진행된 청문회에 대하여 이상휘 의원이 국회 의사중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최민희 위원장이 3시간 32분 53를 발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사청문회 3일간 전체 질의시간 33시간 7분 가운데 최민희 위원장의 발언을 제외한 3시간 32분을 19명의 위원들이 나눠서 질의했다고 가정하면 평균 약 1시간 54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이진숙 후보자와 증인, 참고인 답변시간까지 계산하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셈법이 나온다.

결국 이같은 수치는 인사청문회 위원 19명이 3일동안 발언과 후보자 답변시간을 합친 33시간 7분 가운데 최민희 위원장이 약 10%를 차지한 발언을 했다는 계산이다.

첫날 73분, 둘째 날 80분, 마지막 날 59분 동안의 발언은 최 위원장의 독백과도 같았으며, 여러 차례 발언 중간에 끼어들어 회의의 흐름을 자주 끊는 등 최 위원장의 끼어들어 발언한 시간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의 시간이라 실제는 더 많은 시간 동안 발언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61차례나 끼어들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회에서 이례적으로 여당 의원 질의에 '팩트체크'를 하겠다면서 재판관 처럼 5회나 잘못을 바로잡고 끼어들기를 한 것이다.

특히,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입니까?”라고 발언, 인신공격 형식의 막말로 큰 논란이 되었다.

이상휘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 최민희 위원장의 독백이 더 많이 눈에 띄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포함하여 다양한 국회 일정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치할 수 있는 상임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