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서범수 임명 "변화에 민첩"

2024-07-29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PK 출신의 재선 의원 서범수(울산 울주)를 임명했다.

한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에 민첩하고 어려운 과제에 앞장설 수 있는 인물로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 및 인사권을 포함한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취임 이후 첫 인사로 한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에 친한(친한동훈)계의 재선 의원 박정하를 임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친한 성향으로 평가받는 서범수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발탁했다.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경찰에서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21대 총선에서 당선되었다.

그는 5선의 중진 의원이자 이번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의 동생이다. 또한, 21대 국회 초선 시절에는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서 사무총장은 계파색이 약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동료 의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정 관계와 원내 소통에서 한 대표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신임 사무총장은 한 대표와는 이번 전당대회 이전까지 별다른 개인적 인연이 없었으나,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총선 당시에는 지원 유세를 오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한 나머지 주요 당직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검토 중이며,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정책위의장 인선은 원내대표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교체와 유임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