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수첩] (134) 제보공작의 증거를 공개하겠습니다.

2024-07-25     인세영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강릉시 국회의원 권성동입니다.

지난 6월 25일 JTBC는 소위 ‘해병대 단톡방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하여,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후 무려 한 달 동안 JTBC는 김규현 변호사가 제공한 여러 건의 녹취파일을 선택적으로 공개 했습니다.

또한 JTBC 뉴스룸에 김규현 변호사를 직접 출연시키며,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저는 지난 세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JTBC와 김규현 변호사의 제보공작을 비판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저는 JTBC와 김규현 변호사 사이에 있었던, 제보공작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증거를 공개하겠습니다.

공개할 자료는 두 건의 통화녹음 파일입니다. 하나는 지난 6월 28일 김규현 변호사와 송호종 씨의 전화통화고, 다른 하나는 지난 7월 3일 김규현 변호사와 사업가 최택용 씨의 전화통화입니다.

여기서 나온 송호종씨와 사업가 최택용 씨는 모두 해병대 단톡방 멤버입니다.

두 건의 통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김규현 변호사는 아는 기자와 술자리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 사건을 이야기하던 중,

구명로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여기서 정보는 김 변호사 본인의 통화녹음 파일입니다. 그런데 김규현 변호사는 자신이 제공한 정보가, ‘그냥 가십’수준이라며 진위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보도가치조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보도를 막으려고 했다고 실토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 JTBC는 이처럼 김규현 변호사 스스로가 신뢰하지도 않은 정보를 토대로 단독 취재를 강행했습니다.

오늘 공개한 전화통화 내용을 보면, JTBC는 데스크 차원에서 취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김규현 변호사는 JTBC 기자에게 항의까지 했지만, JTBC는 그냥 보도 강행했다고 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제보공작의 전모가 드러납니다.

김규현 변호사는 자신이 믿지도 않은 정보를, 본인 스스로 ‘가십’으로 치부한, 그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JTBC 기자에게 알렸습니다.

이에 JTBC는 김규현 변호사의 정보가 현실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김 변호사가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단독보도를 통해 구명로비 의혹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JTBC의 단독보도 이후 김규현 변호사는 자신이 ‘가십’으로 치부했던 내용을 마치 신뢰성이 높은 정보인 것처럼 과장하며, 방송 출연을 하고 법사위 증인으로 출석까지 하면서 구명로비 의혹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금 김규현 변호사는 자신이 내뱉은 거짓말을 스스로 믿어버린 ‘리플리 증후군’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JTBC는 이 리플리 증후군의 확성기 노릇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보공작의 전모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구명로비 의혹의 실체는 이처럼 초라한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처럼 허접한 공작을 보자마자, 쾌재를 부르며 탄핵의 야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진실을 밝혀졌습니다. 소위 구명로비 의혹이란 초라한 거짓말에서 시작하여, 허접한 공작으로 끝난 사건일 뿐입니다.

진실이 밝혀진 이상, 이제 거짓을 단죄해야 합니다. 지금 김규현 변호사는 본인을 공수처 공익신고자로 신청한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공익신고자 신청을 거부해야 합니다. 김규현 변호사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공익신고자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하는 범죄혐의자입니다.

이미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죄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지난 24일 해병대 단톡방 멤버 3명은 김규현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소했습니다.

JTBC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정보 제공자가 진위여부 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허접한 정보로 제보공작을 강행하고, 음모론 생산공장으로 전락했습니다.

오늘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김규현 변호사가 종범이고, JTBC는 주범 수준입니다.

또한 JTBC 데스크가 왜 무리하게 보도를 강행했는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이러한 보도 이면에 민주당과 교감이 있었다면, 이것은 JTBC와 민주당이 합작한‘사기 탄핵 게이트’입니다.

오늘부로 JTBC의 제보공작 시도는 분쇄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법의 심판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 요청합니다. 제보공작을 단죄하고 사기 탄핵의 검은 뒷거래가 있었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당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의힘 동료의원님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저와 함께 싸워주십시오. 과거 김대업 병풍사건부터, 최근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조작 사건까지, 민주당은 정치공작을 시도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당할 수는 없습니다. 당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진실과 법치를 지키는 길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