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MBC 법카 5km내 집중 사용 보도?...강남구 이외 서초, 송파 등 주요 도심 포함"

MBC 보도 악의적 "법인카드 사용, 내부 규정 및 한도 내에서 이루어 져"

2024-07-20     정성남 기자
이진숙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20일 입장을 내고 "법인카드 사용이 내부 규정 및 배정된 한도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본사 임원과 비교할 때도 과도한 사용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MBC는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으로 재임한 3년간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명목으로 약 1억 4천만 원을 사용했으며,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자택 주변 5km 이내에서 1천600만 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당 지역이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초, 송파 등 주요 도심을 포함하는 만큼, 보도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택에서 반경 5km는 강남구는 물론 서초, 송파 일원까지 포함하는 영역으로 사실상 강남의 주요 도심을 포함하는 지역인데 (MBC는) 이러한 사실을 누락한 채 후보자가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1월 8일 사임한 날에 대한 MBC의 보도를 언급하며, 당일 제과점에서 약 100만 원을 사용한 건 마지막으로 일한 직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수행 기사와 함께 식사와 커피를 마신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 같은 정상적인 법인카드 사용이 마치 부정행위인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MBC의 이같은 보도와 관련하여 과거 MBC 민노총 노조가 파업당시 김재철 전 사장에게 법인카드 집중사용 지역이라며 제시한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당시에도 카드 사용특정지역을 반경(km)으로 보도하였으나 이 특정지역 또한 이 후보자가 밝힌 구의 경계선을 넘는 지역으로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의 눈에는 반경 수km는 집 근처 또는 카드 사용 집중지역으로 오인할 수 있는 MBC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