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의원, "방통위원장 기습적 탄핵안 발의는 '쿠데타'"

2024-06-29     인세영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기습 탄핵안 발의는 진짜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통위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아무 잘못도 없는 방통위원장에 대해 기습적으로 탄핵안을 발의하는 것이 진짜 쿠데타”라며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되면 새로 모집 공고를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걸 방해하기 위해 군사작전 하듯 탄핵소추를 발의하는 것이 곧 방송장악”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가 일제히 까마귀 고기 바베큐 파티를 벌였나 보다”라면서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민주당이 작성하고 실행된 ‘방송장악문건’, 그게 곧 괴벨스도 감탄할 ‘방송장악’ 아니겠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에 대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끝내 방송장악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27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탄핵 사유로는 위법한 2인 의결, 부당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리 소홀에 따른 직무유기, 국회 출석 및 자료 제출 요구 거부, TBS에 대한 관리 소홀 등 다섯 가지를 들었다. 

이러한 야권의 방통위원장 탄핵 시도는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의 이사 선임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방통위원장 탄핵 법안이 발의되면 직무정지가 되어 6개월 가량 MBC방문진 이사 선임등의 의결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최근의 방송계 사태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방송을 영구장악 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 줄 수 있도록 건설적인 논의를 촉구합니다" 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