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그린의 응접실] AI 아트를 배워 외주까지 평범한 직장인에서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메세나 작가
"메세나"라는 작가명처럼 예술과 문화를 후원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싶은 바람
봄그린의 응접실은 AI 아티스트들의 소소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입니다. AI 아트를 배워 외주까지 평범한 직장인에서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따능스쿨의 메세나 작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봄그린 작가 : 작가명의 의미와 뜻을 알려주세요!
메세나 작가
: 안녕하세요, 메세나입니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을 구현한 형태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를 보고 느낀 설렘이 지속적일까 확인하고 싶어 2달 동안 약속도 없는데 왕복 2시간에 걸쳐 8번은 오갔는데 볼 때마다 설레는 감정이 여전해서 메세나폴리스의 줄임말인 메세나로 제 활동명을 지었어요. 또 메세나라는 단어에 예술과 문화를 후원하는 활동이라는 의미가 있더라고요. 해당 단어의 의미대로 향후에 예술과 문화를 후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봄그린 작가 : ai 아트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메세나 작가 : 회사에서 생성형 AI를 다루는 강연을 들었어요. 수많은 강연을 들었지만, 그 강연은 충격과 공포였죠. 이 강연을 계기로 호기심으로 접근했지만 하다 보니 흥미가 생겼어요. 무엇보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AI 아트로 승화한 것 같아요.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AI 아트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또 올해 4월 '봄의 꿈'이라는 헤이리마을 전시회에도 따능이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 전시하면서 뿌듯함도 컸어요.
봄그린 작가 :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작가님들께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이라던가 요령 등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메세나 작가 : 네이버에 기업마당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지원공고가 나와요. 오늘 기준(24년 6월 19일)으로 1000개 이상의 지원금 사업이 나오는데요. ai는 4차 산업이라 지원금을 종종 찾아볼 수 있어요. 이번 4월 봄의 꿈 전시회 이력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했고 운이 좋게 3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봄그린 작가 : 작가님이 생각하는 AI 아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메세나 작가 : AI는 기존의 인간의 창의적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스타일과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 생각해요. 이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전통적인 예술과는 다른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죠. 또 빠른 시간 내에 여러 가지 시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보고, 최적의 디자인을 선택한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봄그린 작가 :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은 어떤게 있을까요?
메세나 작가 : 외주를 받아서 경기광주 볼링동호회 '17파운드'의 팀 로고를 작업했어요. 볼타올, 단체티 등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해요. 제 AI 결과물이 단체의 로고가 되어 여러 쓰임새로 활용된다는 게 너무 기뻤어요.
또 제가 외주를 받아 진행하던 거울나라 앨리스랍니다
봄그린 작가 : 외주 작업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메세나 작가 : 맨 처음 지인을 통해서 시작했어요. 지금 외주도 사실 몇개한 게 없긴 하지만 크몽이나 숨고 등에서 올려서 진행해보시면 될 거예요. 생각보다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으셨어요
봄그린 작가 : 따능스쿨에서 어떤 수업을 들었고 좋았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혹은 다른 곳에서 들었던 인상 깊었던 강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메세나 작가 : 저는 따능스쿨 전시회를 위한 수업을 들었어요. 명령어도 몰랐던 제게 A부터 Z까지 알려주셔서 인상적이었어요. 또 김땡땡 작가님 수업도 듣고 있고, 킵콴 작가님 수업도 듣고 있어요. 각 작가님마다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서 여러 작가님의 수업을 들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제가 들었던 모든 수업이 만족스러웠지만 입문자라면 따능이님을 추천드려요. 4주 과정을 들었었는데 기간이 끝나도 신경써주시는 모습에 감명받았어요. 저는 전문가과정도 고려하고 있답니다.
봄그린 작가 : 작업을 하시는 스타일은 어떠신가요?
메세나 작가 : 많은 작품들을 관찰하는 스타일이에요. 이 작품은 어떻게 완성된 건지 /describe 기능을 활용해 프롬프트를 관찰하죠. 그 프롬프트 중 괜찮은 부분을 일부 따와서 제 작품에 적용해보기도 해요.
봄그린 작가 : 어떤 툴을 주로 사용하시는지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메세나 작가 :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하고 싶은데 제 컴퓨터 사양이 맞지 않아요. 달리와 미드저니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스테이블 디퓨전은 언젠가 꼭 써보고 싶은 툴입니다.
봄그린 작가 :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메세나 작가 : 기존의 작품을 조금씩 변형하는 형태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있어요. 또 요즘은 다른 작가님들의 결과물을 SNS를 통해서도 볼 수 있어요.
봄그린 작가 : 좋아하는 작가 혹은 취향을 알고 싶습니다.
메세나 작가 : 저는 따능이님, 봄그린님, 샘물님, 이윰님, 김땡땡님, 미소라떼님의 작품을 좋아해요. 김땡땡님은 SF적인 분야에서 참고를 많이 하고, 수채화적이고 컬러적인 부분에서는 봄그린님, 샘물님을 찾아보게 돼요. 따능이님과 이윰님은 제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 싶을 때 찾아봅니다.
봄그린 작가 :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나 행사 경험이 있다면? 직접 경험했던 것도 좋고 관람하신 것도 좋습니다
메세나 작가 : 제가 참여한 '봄의 꿈' 전시회가 인상적이었어요. 첫 전시라서 파주까지 가는 왕복 4시간이 설렘의 감정으로 가득했죠. 그리고 90여 개의 작품을 감상하는 묘미도, 같은 AI 아티스트 분들과 네트워킹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봄그린 작가 : AI 아트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메세나 작가 : 제가 생각하기에 AI 아트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만들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실시간으로 변형되는 인터랙티브 아트 등처럼 말이죠.
봄그린 작가 :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AI 선배로서 후배에게 조언도 좋습니다)
메세나 작가 : AI 아티스트 클럽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확장성을 넓히고 싶고 AI에 그치지 않고 혼합하면 좋은 툴(언리얼) 등도 같이 배우면서 AI와 언리얼을 혼합해서 ai애니메이션, ai 게임개발 처럼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요. 이런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AI 아티스트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해당 인터뷰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따능스쿨" 혹은 "봄그린의 응접실"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