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개발 철도교량 거더 성능검증 성공…실용화 확보

2024-06-17     김건희 기자
철도교량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4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험동에서 자체 개발한 철도교량 'KR-I 거더'에 대한 성능검증 시험을 한 결과 성공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번에 철도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30m 길이 KR-I 거더 실물의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인하고 설계상 성능확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400t의 하중을 줘 거더의 처짐, 변형률 및 균열 응답 등 성능을 검증했다.

그동안 철도교량의 교각과 교각 사이 경간(간격)과 형고(거더 높이)가 제각기여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DM엔지니어링을 공동기관으로 '철도교량 표준화' 연구를 추진했으며, KR-I 거더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개선된

기존 PSC I형 거더교는 철도 노선에서 25m 경간 이하의 복선 교량에서 5주형으로 적용됐다.

공단은 KR-I 거더를 개발해 경간 길이는 30m까지, 복선에서 4주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성과 적용성을 향상했다.

경간 적용 길이가 확대(25m→30m)되면서 도로나 하천 등을 통과하는 경우 서로 다른 경간을 적용해야 하더라도 형고를 통일할 수 있게 돼 미관 개선과 비용 절감, 유지관리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주형 개수 감소(5주형→4주형)를 통해 상부구조 공사비를 1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KR-U형

이성해 이사장은 "이번 성능시험 결과는 공단이 철도산업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성공적인 성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는 8월에 길이 45m인 'KR-U 거더'의 성능검증을 계획하고 있는데, 공단에서 개발한 철도교량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